2025년 10월 30일 목요일 을사년 병술월 임신일 음력 9월 10일
현재의 나는 동기부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녀석이지만 그나마의 동기부여 요소가 있다면 그건 자극 추구인 것 같다. 내면의 성장도 역량 강화도 물질적 이익도 사회적 기여도 아닌, 그저 흥미를 쫒기 위한 무언가. 단지 꾸준히 흥미를 느끼는 게 없다 보니 한 순간의 충동과 그 이후의 관성으로 살아갈 뿐이다.
내가 하는 대부분의 것들에 대해 이렇다 할 보람도 못 느끼고 더 잘하고 싶다는 욕망도 못 느낀다. 애초에 보람이 있다는 게 어떤 거지?물질적인 욕구라도 있었으면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더 많이 벌기 위해 더 열심히 한다" 따위의 동기부여라도 가능했겠지만, 그냥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니 일을 하고 일을 하는 김에 돈도 받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돈을 벌지 않아도 될 만큼 풍족한 환경에 있는 건 아니다. 지난여름엔 통장에 든 돈이 만 원 아래로 떨어져 밖에서 아무것도 사 먹지 못했을 때가 있었다. 돈을 벌지 않으면 먹고사는 데 지장이 있음에도 돈을 버는 것에 대한 욕구가 별로 없다. 먹고살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사는 것에 대한 욕구를 찾는 게 먼저일까.
삶마저도 살아있으니 관성적으로 살아갈 뿐이다. 어떠한 삶을 살아야지 하는 목표도 없고,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심지어는 먹고 싶은 음식조차 없다. 내 마음을 자극할 흥밋거리라도 있었으면 싶다가도, 역시 잘 모르겠다. 작심삼일의 연속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