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 탐색

2025년 12월 31일 수요일 을사년 무자월 갑술일 음력 11월 12일

by 단휘

뭐 하지? 뭐 하면 좋을까. 다음 주 일주일동안 참여자 모집하는 사업은 아직 살펴보지도 않았지만. 내년의 일은 내년에 생각하려고 하여 이것저것 아직 미정이다. 이번 주에 이것저것 탐색해 보지 않을까. 늘 그렇게 즉흥적으로 찾아보고 충동적으로 신청한 후 관성적으로 해 나가니까 말이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가지치기 하면서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과부하가 오는 편이다. "일자리 사업 끝나면 뭐 할 거야?"라는 별 거 아닌 질문에도 대답하기를 어려워한다. 그래도 요즘은 생각이 깊어지기 전에 "글쎄요, 이거 말고 다른 사업 참여하는 것도 있어서 한 동안은 그 지원사업 수혜나 받고 있을 것 같네요." 하고 넘긴다. 추가적인 질문이 들어온다면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이 어쩌고 기지개가 어쩌고 하겠지만 보통 거기까지 묻지 않는다. 취창업 분야의 지원사업이냐는 말에 그건 아니라고 대답했을 뿐.


잔뜩 무기력해지기 전에 이것저것으로 채워 놔야지. 그리고 작업 환경 구축을 좀 하면 좋을 것 같은데. 휴대성을 배제하면 맥미니 M4 Pro도 괜찮은 선택지라는 모양이다. Windows는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고 Ubuntu는 요즘 Linux 지원이 늘어난 추세지만 최근 들어 아쉬움이 좀 생겼다. Mac은 올해 처음 써 봤는데 Linux와 마찬가지로 UNIX-like 운영체제라 금방 익숙해졌다. 잘 안 쓰는 기능은 잘 모르지만, 처음부터 다 알려고 하기보다는 필요할 때 찾아보며 단축키를 익히는 것도 괜찮다고 하더라.


일단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프로그램 하나 선정되었고, 예비선발자라고 뜨는 녀석은 되면 좋지만 별 기대는 안 하고 있고, 주말마다 하는 건 떨어졌고, 그리고... 다들 여행을 준비하거나 이력서를 넣는 모양이다. 난 여행 갈 돈으로 작업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세계나 여행해야겠다. 일자리 사업으로 번 돈의 반 정도는 그런 데 투자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더라. 나머지는 생활비로 쓰면서 새로운 수입원을 탐색해야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입원이 생기면 저축이라는 것도 시작해 보고 말이다. 일단은 마지막 출근을 마치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주말쯤 마저 생각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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