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9일 목요일 을사년 기축월 계묘일 음력 12월 11일
20대 후반, 이렇다 할 진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중. 이것저것 탐색해 보는 단계라고 주장하지만 글쎄. 애초에 취업 준비라는 걸 해본 적이 없는 녀석이다. 컴퓨터공학, 교육학, 디자인은 대충이나마 배운 거고, 출판 편집, 클라이밍 같은 건 그냥 소소한 관심이고, 그리고... 뭘 하면 좋을까?
최근에 들은 거로는 사육사와 테크니컬 아티스트가 있다. 사육사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은 인간보다 동물에 대한 친화성이 더 높기 때문일까. 대체로 어떤 동물의 종족 자체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지만 개체 단위로 접근하면 관심이 더 오른다. "판다"보다는 "푸바오"라던가 "호랑이"보다는 "대한이"라던가 "카피바라"보다는 "뿌직이" 같은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사진 너머 익명의 개체에는 관심이 덜하다.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생각해 본 적 없는 영역인데, 최근에 추천받았다. UI/UX가 IT가 가미된 디자인이라면 이건 디자인이 가미된 IT일까. 보통 게임 업계에서 일한다고 하더라. 3D Max는 기술교육원 디자인과 교육과정에 있었으나 10개월 과정에서 5개월 과정으로 단축되면서 빠진 건데, 역시 아쉬운 일이다.
이것저것 탐색... 뭘 하든 새로 배워야 할 게 많은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 같다. 무엇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언제까지나 마냥 미루기만 할 수는 없으니. '할 수 없다' 같은 건 없다고? 출근과 퇴근이 있는 삶에 대한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당장은 일경험 같은 거라도 하고 있어서 그렇게까지 막 절실하게 느껴지지 않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