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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휘 7시간전

연말을 함께 할 프로그램 탐색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참여할 만한 서울시 프로그램 찾아보기

내일부터 오후 시간대에 여유가 생기고, 아마 그다음 주부터는 오후~저녁 시간대가 대체로 자유로울 예정이라, 어떤 시간을 보내면 좋을지 찾아보기로 했다. 이동 시간 고려해서 15시부터 널널할 것 같은데 청년기지개센터 프로그램은 대체로 14시부터 시작해서 늦게나마 신청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대신 시간 널널할 때 혜화에 있는 센터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볼까 싶기도 하고. 이것저것 찾아보는 김에 내가 살펴본 프로그램들과 선택 및 기각 사유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오늘의 '누군가의 이야기'는 서울청년센터(외 이곳저곳)의 프로그램 홍보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래 적어놓으면 어디 사는 친절한 누군가가 "이 녀석은 이러이러한 것에 관심 있나 보군!" 하며 내가 관심 있을 법한 프로그램 정보를 물어다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하지만 대체로 내 주변 사람들 중에는 내가 정보가 빠른 편이라... 그래도 내가 놓친 무언가가 있을 수 있잖아?)


청년몽땅정보통에 올라오는 정보들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괜찮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찾아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게 올해 상반기였던 것 같은데, 실제로는 거의 들어가 보지 않은 것 같다. 메인 화면의 개인 맞춤형 청년몽땅 AI가 사용자의 활동 경로를 파악하여 맞춤형 정보를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아직 자료가 모자란 지 늘 "AI가 데이터를 수집중이에요" 상태다. 그래도 종종 이것저것 찾아보고 했던 것 같은데 "처음 로그인 하셨군요!"라고 주장한다. 분명 내가 이곳에서 신청하고 참여한 것도 몇 가지 있을 텐데 말이다.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 건지 코드를 뜯어보고 싶어 진다.


그 와중에 2023년 청년이음센터의 흔적은 왜 아직도 [상담] 진행중 이라고 뜨는 걸까.


하여간 요상하다 요상해, 하고 생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의 홍보글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내가 어떤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청년몽땅정보통 들어간 김에 문득, 그러고 보니 고립·은둔 극복사례 수기 공모전 수상후보작 공개검증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했지, 하며 확인해 본다. 파일을 열자마자 익숙한 친구의 글이 최우수상 후보로 바로 보인다. '역시. 니 최우수상 받을 줄 알았다.'라는 생각이 들며 괜히 피식거린다. 본인은 의식 못 하는 것 같지만 확실히 글 잘 쓴다니까.



서울시 <2024 청년인생설계학교 5기> 신청 안내

다양한 고민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혼자서 찾기 어려웠던 나만의 강점, 재능 그리고 나의 상황에 대해 함께 진단하고 분석하여 일, 사람들, 그리고 자신과의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며 내 안의 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① 라이프코스: 80명
② 커리어코스: 100명
③ 리더십코스: 40명 *주말반(토) 추가 개설

신청기간 | ~ 2024.10.22.(화) 17:00
진행일정 | 2024.11.04.(월) ~ 2024.12.07.(토)


이거 많이들 참여하던데. 작년에 청년이음센터에서 알게 된 분들 중에 이거 하시는 분들 종종 있었던 것 같다. 하게 된다면 라이프 코스 아니면 커리어 코스... 아니다, 라이프 코스가 나을 것 같다. 난 현재 내 분야조차 모르겠다. 대충 봤을 때 어느 반으로 신청을 해도 시간대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서울청년센터로 갈 경우 라이프 코스는 성동이고 커리어 코스는 광진이구나. 성동보다 광진이 더 좋은데. 물론 거리상으로는 성동은 걸어서 갈 수 있고 광진은 지하철 타야 하긴 한다. 다만... 그 적당한 거리감이 좋은 거다. 자취할 때 너무 직장 근처로 집을 고르지 않는 게 좋다는 말처럼 말이다.


신청 기간은 다음 주까지. 참여하게 되면 일경험 끝나고 2주 후까지는 서울에 있어야 하고, 마지막 주는 기후동행카드 만료된 후겠구나. 잠깐 고민해 봤지만 기각이다. 일경험 끝나고 1주 후까지였다면 좀 더 고려해 봤겠지만, 2주는 조금 길다. 나는 그 겨울을 서울에서 보낼 수 없는 녀석이 되어 버렸다. 더군다나 올해는 여름이 엄청났기 때문에 겨울도 엄청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이 서울에서 보낼 수 없다. 어딘가 남쪽에 있는 동굴에 들어가 겨울잠을 자야 하니 기각이다. 12월 첫째 주까지 넘어가지 않고 10월이나 11월에 할 수 있는 것들로 알아보도록 하자.



서울청년센터 동대문 <10월의 뜸 쿠킹클래스편> 참여자 모집

- 오후 1시 50분 ~ 2시 : 집결지에 모여서 출석체크
- 오후 2시 ~ 4시 : 강사님에게 배우며 함께 요리하기
- 오후 4시 ~ 오후 5시 : 뒷정리 후 식사(식사는 프로그램 종료 후 롯데리아에서 먹을 예정입니다.)

1. 버섯크림 파스타
2. 밤티라미수


아... 한 시간만 늦게 하지......! 청년기지개센터에서 휘낭시에 만들기도 하고 얼마 전에는 친구랑 마카롱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도 참여하고 하면서 요리에 소소한 관심을 가질락 말락 하고 있었는데 일정 마치고 바로 가도 15시 언저리다. 동대문오랑이었을 때부터 늘 건물 앞은 자주 지나는데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공간이라 내적 친밀감만 쌓여 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가보게 되겠지 싶다가도, 이제 슬슬 동대문구 생활권에서 벗어나려고 해서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올해까지는 동대문구가 메인 생활권이었는데 내년에는 다시 광진구로 돌아갈 것 같다. 네? 성동구요? 거긴 고등학생 때까지 실컷 다녔다고 치고 넘어갑시다.


하여간 시간만 맞았으면 신청했겠다 싶다가도, 이미 신청 인원을 초과해서 신청해 봤자 대기자 명단에 들어가겠구나. 겨울잠에서 깨어나면 내년에야말로 이것저것 정보를 잘 찾아보며 많은 것들을 참여하고 말 테다. 아니 근데 동대문이라서 'ㄷㄷㅁ' → '뜸'인 거 나름 잘 지은 것 같기도 하고?



알파라운드 <청년 창공 라운지 프로젝트 - ALPHAWEEK> 신청 안내

[ PLUS1️⃣  : 청년 α nd 건강]  함께 즐기는 제철과일 맛보기 with 벗밭
- 일시 : 2024년 10월 28일(월) 11:30~13:00 / 19:30~21:00 (총 2회차)
- 내용 : 제철과일인 감과 배를 다양한 방법으로 맛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기

[ PLUS 2️⃣ : 청년 α nd 연구] 청년 활동가를 위한 FGI 방법 워크숍 with 듣는연구소
- 일시 : 2024년 10월 29일(화) 15:00~18:00
- 내용 : 실습과 관찰을 통한 FGI 프로세스 및 기술 배우기

[ PLUS 3️⃣ : 청년 α nd 지역]  서울에서 경험하는 통영 먹거리 with 웰피쉬
- 일시 : 2024년 10월 29일(화) 19:00~21:00
- 내용 : 통영의 대표 음식 충무김밥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통영에 대해 알아보기

[ PLUS 4️⃣ : 청년 α nd 환경 ] 플로깅 & 에코 재즈 네트워킹 with 이타서울
- 일시 : 2024년 10월 30일(수) 16:30~19:00
- 장소 : 대학로 혜화역 2번출구 마로니에 공원 (집합장소)
- 내용 : 대학로 일대에서 플로깅하고, 미니 에코 재즈 공연과 함께 네트워킹하기 

[ PLUS 5️⃣ : 청년 α nd 향기]  커피 로스팅 드립백 제작하기 with 오스카스페이스
- 일시 : 2024년 10월 31일(목) 19:00~21:00
- 내용 : 커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함께 경험하고, 나만의 커피 드립백 완성해보기


네...? 서울에서 경험하는 통영 먹거리요? 통영? 대충 훑고 뒤로 가기 누르려다가 익숙한 지명에 반응해 버렸다. 통영에서 지내면서 충무김밥 두어 번 먹어 봤는데, 일반 김밥에서 느껴지던 소화 이슈가 없어서 그럭저럭 잘 먹었다. 일반 김밥은 왠지 속이 더부룩해지기 쉬워서 김밥 한 줄을 한 시간 동안 천천히 먹는다. 그런데 그렇게 한 시간 동안 식사를 하고 나서 허기를 느낀다. 썩 좋지 않다. 충무김밥은 그냥 적당히 식사하는 속도로 1.5인분 정도 먹으면 딱 적당하더라.


익숙한 지명에 홀린 김에 다른 회차도 훑어보자면, 커피 로스팅 드립백 제작하기에 조금 관심이 간다. 커피는 잘 모르지만 소소하게 흥미는 있는 영역이다. 나야 뭐, 향이고 풍미고 하는 건 잘 모르고, 커피는 단지 맹물 마시고 싶지 않아 물에 타먹는 이것저것 중 하나지만 말이다. 관심은 있긴 한데 체질적으로 그 향이라는 걸 잘 인지하기가 쉽지 않단 말이지.


그런데 목요일 저녁이잖아? 시간 날 때마다 가봐야지 하고 결국 아직 한 번 밖에 안 가본 목하운도 다시 가보고 싶긴 한데... 돌아오는 주에도 목요일에 일정이 잡혀서 못 간단 말이지. 커피냐 운동이냐... 안 되겠다. 난 후자다. 결국 아직까지는 살펴본 것 중에 신청할 게 없네. 좀 더 찾아보도록 하자.



서울청년센터 강동 <10월 공간 방문 이벤트> 진행 안내

�센터 방문하고, 매콤바삭한 CJ 쌀과자 받아가세요~!
�‍♀️선착순 600명
�10/17(목) ~ 10/31(목) (*선착순 마감)

①서울청년센터 강동 운영 사무실 방문!
②서명록 작성 후 과자 수령!

※과자는 하루에 1번, 한 사람 당 2개씩만 제공됩니다.


오 과자... 강동 사람은 아니지만 강동 정도면 가볼 만할 것 같기도 하고. 먹을 거에 넘어가는 녀석이 되어볼까(?). 천호역이면 답십리역에서 5호선 타고 금방이니까... 저 동네에 누가 있더라? 겸사겸사 과자도 얻고 사람도 만나고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다.



서대문구청 <성우와 함께 찾는 당당한 내 목소리 찾기> 프로그램 신청

'내 최상의 목소리를 찾아 스피치하기'
✔️ 최상의 목소리를 찾고 싶으신 분!
✔️상황 별로 변화를 줘서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분!
✔️발표의 신뢰감을 높이고 싶은 분!

회차 별 10명 모집 (동일한 수업이므로 1인 1회 신청 요망)
-1회차(10명): 2024.11. 1.(금) 19:00~21:00
-2회차(10명): 2024.11. 6.(수) 19:00~21:00

-서대문 청년창업센터(서울 서대문구 수색로 43)


오 이거 재밌겠다. 이건 바로 신청한다. 선착순인데 서대문구 거주자도 생활권자도 아닌 일반 서울시민이라 4순위. 얼마나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가좌역 근처면 할머니댁 있던 동네 언저리인데... 또 경의중앙선이야?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그 노선이다. 선정되면 일경험 퇴근 후에 적당히 종로에서 시간 보내다가 서대문으로 넘어가야지 ㅋㅋ



서울청년센터 관악 신림동쓰리룸 10월 청년티톡 <필로우 미스트 만들고 청년정책 알아보기>

• 일 시 :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19시 30분 – 21시 30분
• 장 소 : 온라인 진행 (추후 접속 가능한 zoom 링크 전달)
• 대 상 : 청년(19세-39세) 누구나 12명
• 비 용 : 무료 / 필로우 미스트(섬유향수) 키트를 보내드립니다
• 신 청 : https://vvd.bz/fTWd / ~ 2024년 10월 18일(금) 00:00까지


이것도 재밌어 보이긴 하는데 킹십리 예술명상이랑 일정이 겹친다. 일정이 겹치지 않았다면 이것도 신청했을 것 같은데. 왜 재밌어 보이는 건 늘 나 시간 안 될 때 하냐. 은은한 라벤더 향이라... 이거 좀 괜찮을 것 같단 말이지. 뭐... 시간이 되었어도 어차피 인원이 다 차서 신청을 못 했겠지만 말이다.



도봉문화정보도서관 <그림책으로 만난 우리, 그림책으로 성장하는 우리> 참여자 모집

강의명: 그림책으로 만난 우리, 그림책으로 성장하는 우리
강연자: 안영신 강사(2023년 북스타트 활동가 양성교육 강연 등)
강의일: 2024.11.2.(토), 11.9.(토) 13:30~16:00
장소: 도봉문화정보도서관 2층 문화마루
주제: 그림책으로 '우리' 안의 잠재역량 발견하기


그림책 하니까 생각나는 녀석이 있다. 그림책이나 그래픽노블 만들고 싶어 하는 녀석이었는데. 요즘 한창 이직 준비하는 것 같던데 늘 관심 있어하던 그 분야로 준비하려나. 아니면 업계를 떠날까 고민하는 것 같기도 하던데. 하여간 그림책이라는 단어에 반응해서 눌러보았다. 이거 말고도 독서 동아리 모집글도 있고 도봉구 재밌는 거 많이 하네. 하지만 활동 반경을 너무 넓히진 말아야지. 언제부턴가 그냥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면 그리 멀지 않다고 여기는 것 같다.



서울청년센터성동<SNS 마케팅으로 성공하는 법>참여자 모집

일시: 2024.10.23(수) 19~21시
대상: 마케팅에 관심있는 청년 누구나 / 1인 기업 사업자 (청년 우선 선발)
장소: 슈가맨워크 창동역점 (본 특강은 외부에서 진행합니다)
강사: 정현주 ("어쩌다보니 월1,000을 버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저자 직강)
주최: 서울청년센터 성동
협력기관: 서울청년센터 도봉 & 콘텐츠워크


마케팅도 배워보고 싶은데 늘 마땅치 않다. 이 프로그램마저도 또 킹십리 예술명상이랑 겹치잖아... 역시 하고 싶은 건 많고 시간은 한정적이다. 그러고 보면 서울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서 그런 얘길 듣긴 했다. 고립 상태에서 많이 벗어나게 되면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과정에서 이것저것 관심 가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것 같다고. 당장은 그걸 쫒느라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나. 얼마 전에 듣기로는 이 지원사업도 후기 공모전을 진행한다던데, 난 여기서는 수기를 쓸 정도의 유의미한 무언가는 없었던 것 같아서 패스하기로 했다.




SeSAC 관련 게시물도 여럿 보여서 살펴보니 모집글 올라온 것 중에는 내 분야는 별로 없다. 마포에 하나 있긴 한데 기간이 애매해서, 일단은 패스. 지난번에 청년의 날 행사 때 보니까 동대문에 흥미로운 게 있긴 하던데, 나중에 기간 괜찮으면 그쪽이나 신청해볼까 싶기도 하고. 청량리역 언저리면 충분히 갈 만하니까 말이다. 일단 당장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야 하니 12월에 하는 건 신청하지 않는다. 동대문의 경우에는 모집 기간도 아니니까... 공고 올라왔을 때 살펴보자고.


내년에는 서울시 기술교육원이나 다녀볼까 싶기도 하다. 공부를 하고 싶거든. 기술교육원으로 갈지 청년취업사관학교로 갈지 혹은 제3의 선택지를 찾을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워낙 IT분야가 많다 보니 관심 가는 과정은 딱 하나밖에 없는데, 기술교육원도 관심 가는 과정이 하나밖에 없긴 마찬가지다. 둘 다 공고 나왔을 때 살펴봐야지.


이것저것 살펴봤는데 결국 신청한 건 딱 하나 있구나. 남는 시간은 청년기지개센터 공간에서 시간 보내거나 번역 프로젝트나 진행해야겠다. 특별히 막 할 만한 건 별로 없네. 할 만한 프로그램 찾는 것도 쉽지 않구만. 11월 동행팀 프로그램은 시간 맞는 게 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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