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의미'를 묻는 시간
1:1 커리어 코칭 세션에서 제가 가장 자주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쉽게 답하시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더 나은 연봉, 복지, 조직문화 등을 이야기하십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다 보면, 그 바탕에는 '일의 의미'에 대한 고민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최근 사이먼 사이넥의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와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를 다시 읽으며, 저 역시 제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갤럽의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가치가 맞지 않으면 직원들은 일에서 의미를 느끼기 어렵고, 이는 결국 퇴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직을 결심하는 이유는 '조건'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이상 그 일이 내 삶에 기여하고 있다는 감각이 사라졌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은 단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마음을 갈고닦는 수행이다."
이 말이 조금 이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우리는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반대로, 아무리 연봉이 높아도 내가 존재감을 느낄 수 없는 일이라면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기여하고 있다는 감각, 그리고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입니다.
'좋아하는 일'은 꼭 재미있는 일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일이죠.
좋아하는 일을 해도 때로는 고되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고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사이먼 사이넥이 강조한 'WHY'는 바로 이 지점을 말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나의 가치와 연결되어 있을 때, 그 일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내 인생의 일부가 됩니다.
그래서 이직은 나 자신을 새롭게 정의하고, 앞으로의 삶을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