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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롤 Dec 10. 2023

자긴 딸 시집 우찌 보낼거야?

너와의 지금이  소중하다. 내딸

 @ 침실, 주말 밤


[아빠]사랑아, 잠 안오면 아빠가 안아줄게.


아기코알라처럼 아빠에게 안긴 사랑이.


[사랑]어제도 아빠가 사랑이 재워줬찌? 오늘도 아빠가 재워주네?


[엄마]아빠는 사랑이 이리 이뻐서 시집은 우찌 보낼꺼야? 큰일났네. 데꼬 살아야겠네.


[사랑]그러믄 사랑이 속상해~~


[엄마]사랑이 시집갈꺼야?


[사랑]응. 나 키즈(카페)갈꺼야. 뽀로로키즈 내일 가고 싶어.


[엄마]넌 그게 어떻게 그렇게 들려?참...



아직은 시집이 뭔지도 모르는 너한테 우리가 뭔 소릴 했나 싶어서 웃고 말았지만.

이렇게 엄마 아빠 품안에 쏙 들어오는 지금이 소중하다.

천천히 크자. 추억 가득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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