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당신의 수입은 스스로 결정하라.

열심히 아끼고 절약하고 저금하기만 하는 성실한 당신에게

by 캐롤

일 년 나의 연봉은 누가 정하지?

회사가?

정말일까?


......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월급은 뻔하다. 뻔하다는 말은 이미 정해져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자신의 능력치를 가지고 연봉을 협상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일년 수입은 이미 정해져 있고 우리는 그 안에 자신의 삶을 끼워 맞춘다.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많은 돈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인지 깊이 고민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자가 되고 싶어.'는 '언젠간 세계여행을 하고 싶어'나 '나도 유명해지고 싶어'처럼 그냥 내뱉어보는 말인 경우가 많다. 막상 누군가 당장 비행기 티켓을 결제하자고 덤비거나, 텔레비전에 출연시켜주겠다고 하면 손사래를 흔들 사람들이 태반이듯,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군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준다고 하면 당신은 감당하기 힘든 부를 두고 뒤로 내뺄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부'도 사람마다 감당할 수 있는 몫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재벌과 같은 부를 준다고 해서 그가 부를 가질 수도 유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진짜 '부자'가 되려는 마음이 있다면, 부에 대한 자신의 목표치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 나는 얼마의 돈을 원하는가? '무조건 많이'라는 건 없다. 정말 회사에서 당신에게 일 년이면 10억을 준다면 좋겠는가? 당장 다음달부터 당신에게 1억 씩 월급이 입금된다면, 그 생활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겠는가? 당신은 그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을까?


나는 한 달에 얼마를 받으면 적당한 인재인가? 그리고 나는 얼마를 받고 싶은가? 더 받고 싶다면, 나에게 어떤 능력이 더해져야 하는가? 그래야 정당한 보수라는 마음으로 떳떳하게 사장을 마주할 수 있는가? 회사 밖에서 벌 수 있는 수입은 없는가? 회사를 때려치고 싶다면 그럴 능력이 정말 있는가? 없다면 어떤 능력부터 길러나가야 하는가? 나는 정말 이 이상 벌 수 없는 인간인가?


나는 이런 고민이 시작되면 당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잘 아끼는 방법은 가장 잘 버는 것이니까. 지출을 아낄 방법만 강구하고 지내왔다면 수입에 대한 새로운 생각의 변화를 꾀해보자.


정말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당신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연봉을 올리고 싶다면,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는가. 한 달에 당신이 절약 가능한 돈은 얼마인가? 그 돈으로 부자가 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가? 이자를 따로 계산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계산해보자. 만약 50억 부자가 되려면, 1 년에 2,000만원씩 저금했을 때, 250년이 걸린다. 1년에 4,000만원을 모은다면, 125년이다. 이번 생에 가능하겠는가? 꿈을 줄여 10억 부자(10억이 요즘 부자인지 의문이지만)가 되겠다고 한다면 2,000만원씩 저금한다면, 50년이 걸린다. 4,000만원씩 모은다면, 25년으로 줄겠지만 꾸준히 4,000만원씩 모으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결론은 당신은 당신이 버는 돈을 모아 저금하는 것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한 때 경제, 경영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파이프 라인을 늘리라는 이야기가 듣기 싫었던 적이 있었다. 나에겐 그럴 돈이 없어서 책을 보고 있는 것인데, 빌딩을 지어 월세를 받으라는 말은 내 삶과 지나치게 멀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굳이 경제적 자본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창출은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지출을 줄이는 절약은 폭발적 경제 수준의 발전을 이루는 데 분명히 한계가 있다. 합법적인 수준에서라면 더이상 수입에 한계를 두지 말고, 더 벌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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