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이야
1. 동네에서 드디어 생긴 등촌샤브 칼국수.. 여기는 칼국수도 맛있지만 계란볶음밥이 메인이다. 서울에 살 때 회사 근처나 홍대에서 정말 많이 사 먹었는데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오고 나서 근처에 없어 계속 먹지 못하다가 드디어 계란볶음밥 영접. 약간 간이 약한 감이 없지 않지만 와사비 간장을 살짝 뿌려먹으면 간이 딱 맞다. 혹시나 많을까 봐 볶음밥 2인분을 시켰는데.. 역시나 모자라다.. 내가 만약 등촌샤브칼국수 프랜차이즈 대표라면 계란볶음밥만으로 별도의 프랜차이즈 사업 시작했다. 이 마약 같은 계란 볶음밥. 언젠가 내가 비법을 알아내고야 말리라.
2. 대학 동아리 후배들과 시간이 맞아 광교산을 같이 올랐다. 다들 등산은 오랜만이라 일단 형제봉까지 올라갔었는데. 날씨마저 좋아서 다들 좋은 컨디션으로 산행이 어렵지 않았다. 산행을 마치고 브런치에서 소개한 바 있는 수원 독립서점을 하는 동아리 선배님을 찾아봤고 점심을 함께 하고 커피 한잔 얻어먹고 각자 원하는 책 한 권씩 사게 되었다. 역시 공통의 추억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5시간 남짓의 시간을 위해 강릉과 화성, 여주와 파주에서 달려온 이쁜 후배들. 자주는 아니지만 몇 달에 한번 정도 이렇게 산행을 함께 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이렇게 또 즐거운 계획이 생겼다.
3. 민희진이나 하이브니 방시혁이니 뭐니 시끌시끌하다. 역시 예술가들을 싸우는 법도 참 유별나다 싶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뉴진스나 문제없이 활동했으면 좋겠구먼 이 진흙탕 싸움에 쉽지 않겠지?
이번 신곡이 시티팝 스타일이라 그건 좋더만.. 여름 버전 디토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어~
단상의 기록 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