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글로 쓰다
내 아이가 태어나고 깨달았다.
생일은 타인에게 축하를 받는 날이기도 하지만,
나를 힘들게 낳아주신 엄마한테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날이라고.
그렇게 나는 2015년부터 빼놓지 않고 전화를 했다.
2015년 내 생일에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엄마, 나 낳고 키우느라고 고생했지? 정말 고마워,
내가 출산을 해보니까 이제야 알겠더라... 사랑해 엄마"
2015년 남편의 생일에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했다.
"어머님~ OO 이 건강하게 낳고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가족이 이렇게 행복한 건 어머님 덕분이에요"
친정엄마의 첫 반응은 쑥스러워하면서 웃으셨고,
시어머니는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말 처음 듣는다며,
이런 며느리의 깊은 생각에 감동을 받으셨었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남편과 내 생일에 두 어머니들께 감사인사를 드렸다.
딸이 말을 잘하기 시작한 뒤로는..
딸과 함께 두 어머니들께 감사인사를 드렸다.
그 조그마한 손녀딸이...
"할머니~ 엄마(아빠)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라고 인사하는데...
그 어떤 할머니들이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딸의 생일에도 똑같이 이야기한다.
너를 건강하게 낳아준 엄마한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거라고.
그리고...
4월의 내 생일날.
역시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내 마음을 전했다.
이 글을 읽고...
나는 지금까지 부모님께 건강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표현한 적이 없는 분들은...
지금 당장 전화로 감사 인사를 해보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