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정도면 그래도 살아볼 만큼
살아본 거 아닌가?

아이 없이 매일 붙어있는 부부의 10년간의 기록

by 소소

갑자기 브런치를 켜고 로그인을 한다. 그리고 역시나 난 또, 글을 쓰고 있던 중이었다.

다른 장르긴 하지만 책을 2권 낸 작가로서 마감이 엄청 빠듯한 3번째 원고를 쓰고 있는 중인데, 한시도 다른 것들을 할 여지가 없는 바쁜 타이밍인데도 불구하고 이럴 땐 참 평소에 거들떠도 안 보던 것들이 생각 나 자꾸 내 일을 가로막는다. 생각만 하고 말면 그래도 나은데 엄청 적극적이다.


(요즘은 진짜 진지하게 나, 성인 ADHD가 아닌가 의심을 하고 있다. 솔직히 정확한 증상이 뭔지 찾아보지도 않았지만 '주의력 결핍'이라는 용어의 뜻 하나만으로도 뭔가 많이 찔리고 걱정이 된다.)


암튼, 지난 첫 글을 쓴 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그 사이 12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좋아요'를 눌러줬다. 너무 놀라운데? (갑자기 의욕이 샘솟?)


그래서 (사실 그러려고 들어왔지만) 방금 전 3분 만에 후다닥 쓴, 이 브런치 연재의 목차를 적어보려고 한다. 시간의 흐름, 의식의 흐름으로 적어서 나름 잘 쓴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긴 한데, 과연 내가 이 내용을 다 착실히 잘 채울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취미(?)이자 도피(?)의 의미로 아마 이 3번째 책을 퇴고할 때까지는 쓰지 않을까 싶다 (.....)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목적, 막연한 지금의 목표는 내년 10월 1일 결혼 10주년에 이 내용을 잘 다듬어 책을 내보려고 한다. 그냥 소장용 책으로 한 두어 권 발행할 것 같지만 혹시 알아? 누군가가 재미있게 읽어준다면 에세이가 되어 정식 출판물이 될지! (꿈도 크다!) 남편을 위한 선물이 아니라, 나를 위한 선물로! (원래 난 이런 사람이다) 한번 해보자 까짓 껏!




-이걸 운명이라고 포장해야 해, 아님 우연이라고 해야 해?

-뭐가 그렇게 마음이 급했는지 모르겠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되더라

-불안했지만 나름 두근댔던 시절

-서로를 만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살게 되었다

-우리도 처음부터 딩크를 꿈꾼 것은 아니었어

-몸이 멀어지니까 마음이 애틋해지네?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10년 후의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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