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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하 Mar 16. 2022

그쯤이야는 없다



"내가 안 해서 그렇지, 하면 엄청나지!"

"그럼 해봐!"


안 했으면 쉿 해야한다. 한다는 것 자체의 엄청남을 알 리 없다면 쉿 해야한다. 무언가를 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일은 굉장히 대단한 일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자신은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훈수를 두고, 거기에 내 신세는 왜 이런가 한탄하는 건 정말 볼썽사납다.  


최근에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는데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공부하는 류의 강의는 아니고, 들으면서 나름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밍기적 거리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강의를 열심히 들으며 N잡러가 되거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님을 느끼고 있다. '한다' 그것도 '지속적으로 한다' 거기에 '열심히 지속적으로 해서 목표를 이룬다' 것은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 열심히 사는 이들에게 박수!


누군가가 이룬 성과를 '그쯤이야'로 논할 수는 없다. 그가 그 성과를 이루기 위한 과정은 몹시도 춥고 고독하고 치열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루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내어주어야 한다. 그 성과가 가치 있을수록 과정에 짠내 짙은 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추위가 있어야 봄볕이 따스한 법이다.

추위를 단단히 견디어 내는 일이란 게 인생임을 안다면, 좀더 각오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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