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숨구멍은 어디에 있느냐?
나는 땅이 좋아서 땅에 착 붙는다.
겨울을 견디려 숨죽여 살다 보면
어쨌든 이런 경험은 세포에 새겨진다.
결국 살아 낸 것은 초록색
살려고 발버둥 치는 중인 것은 빨간색
노란색은 이미 죽은 것들
내가 언제 이 겨울에
이리도 열정적인 때가 있었는가?
너는 어차피 밟으면서 관심도 없다.
삶에 도움이 안 되는
그런 흔한 잡초에게
내가 살아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