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숲이 잠을 자고
나무는 숲과 함께
겨울을 이겨 낸다.
돌밭 귤은 악착같이 혼자 버텨서
당도 농축 최대치의 귤을 키우고
약해진 채 때로는
그렇게 죽어버린다.
귤나무야
겨울엔 자꾸만 무얼 하려 들지 말고
한 번쯤은 이 인생
함께 버티며 살아도 되지 않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