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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을에 핀 개나리

by 김용희

너의 잘못 아닌 걸 알아

너는 그냥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도.

나는 네가 마냥 예쁘기만 한데

너는 왜 아무것도 못 하고 울고만 있어?


울 필요 없는 일에 마음 쓰지 말고

부디 한 시절 한가득 꽃 피우고 즐겁게 지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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