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항준 Danniel Park Jul 14. 2021

지식재산(IP)의 자산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

2020년 국내 지식재산권 담보대출액 1조 1533억 원

지식재산권 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내에 지식재산권을 통해 청년 스타트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법률지원팀’을 만들겠다는 보도다. 국내 연구기관 및 대학 특허의 기술 활용률이 25.8%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은 지식재산권을 출원하면서 독점에 의한 시장 선점이나 해외진출, 특허소송을 전제로 한 적극적인 지식재산권 행사를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술 활용률도 낮을뿐더러 측정이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특허전략은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약 300만 개에 달하는 국내 특허의 가치는 어림잡아도 30조 원이 훨씬 넘는다. 이 300만 개의 무형자산이 기업의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보니 기업도 지식재산권 관리에 소홀하게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피나우(www.ipnow.co.kr) 등 지식재산권의 가치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IP 관리, 활용 플랫폼이 발전하고 있고 주요 금융권에서도 IP자산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3714억 원의 지식재산권 담보대출액이 지난해에는 1조 1533억 원으로 300% 넘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지식재산권의 자산가치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미 특허 해외매각으로 10억 원의 수익을 낸 ㈜아이티엘의 황차동 대표는 “국내 지식재산권의 무형자산 가치는 무궁무진합니다. 다만, 무형자산을 관리하고 활용하는데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기업에 직접적인 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인식으로 인해 특허관리에 소홀한 면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지식재산권을 활용하여 해외에서 수익화를 하는 몇 개 기업이 출현했고, 지식재산권의 평가를 통해 재무제표에 반영시키는 것을 돕고 있어 향후 지식재산권의 자산화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라고 현재 확대되고 있는 지식재산권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 아이피나우(IPNow)와 같은 지식재산권 관리 플랫폼은 연차료 관리 외에 경쟁사 우수한 특허를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자동화서비스를 포함하여 특허 비교검색, 해외 매각 및 소송대행, 가치평가 및 담보대출, 거래 중개 등을 통해 지식재산권의 무형자산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제 30조 규모의 지식재산권 시장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잘 키운 지식재산권 하나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기업의 적극적인 특허 대응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작가의 이전글 새로운 영역의 화폐로 재난지원금, 기본소득을논하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