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인건비 절감을 넘어 사업구조 재편의 기회

by 박항준 Danniel Park

AI 도입을 이야기할 때 많은 기업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비용 절감이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인력을 줄여 효율을 높이겠다는 접근이다. 회계사나 변호사처럼 주니어 인력이 필요 없어지고, 경험을 통해 성장해야 할 구조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여전히 과거의 연장선에 있다. .과거의 디지털 전환(Dx)은 기존 업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만드는 데 초점이 있었다. 문서를 디지털화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통한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은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다. 그것은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기술이다.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읽고 미래를 예측한다. 이 기능이 조직에 들어오는 순간, 기업은 더 이상 과거 데이터에 의존해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태를 반영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계산하며, 전략을 설계하는 구조로 이동한다.


예를 들어 기존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을 했다면, 이는 과거 행동을 분석해 구매 가능성을 높이는 수준에 머문다. 그러나 디지털트윈과 결합된 Ax는 고객의 상태와 변동을 기업에 맞게 모델링하고,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한다. Ax도입으로 인해 마케팅은 설득이 아니라 구조 설계가 된다.


운영 방식도 바뀐다. 기존 조직은 부서 단위로 나뉘고, 정보는 단절된 채 흐른다. 그러나 AI 기반 구조에서는 데이터가 중심이 되고, 기능은 그 위에서 통합된다. 생산, 마케팅, 고객 관리, 서비스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 변화는 단순히 ‘일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일을 다시 정의하는 것’이다. 인간이 해야 할 일과 AI가 해야 할 일이 재구성된다. 인간은 의미를 판단하고 방향을 설정하며,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선택을 제시한다.


결국 AI는 비용 절감의 도구가 아니라 경쟁 구조를 바꾸는 기술이다. Ax를 통해 단순히 인건비를 줄이려는 기업과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기업 사이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결정적인 격차가 발생할 것이다. AI는 기존 시스템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기술이 아니다. 기존 시스템을 전제로 하지 않는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지금 데이터의 정의를 바로 내리고 데이터수집과 분석의 자동화를 위해 Ax를 도입하지 못한다면 기업의 격차는 곧 단순한 성과 차이를 넘어, 생존의 차이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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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
누림경제발전연구원장
펫누림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디케이닥터 대표이사
기술거래사/기업기술가치평가사/벤처캐피탈리스트/창업 액셀러레이터
공) 저서. 더마켓 TheMarket / 스타트업 패러독스 / 크립토경제의 미래 / 좌충우돌 청년창업 / 블록체인 디파이혁명 / CEO의 인생서재 / 이노비즈 CEO독서클럽 선정도서 21選 (사회관 편) (세계관 편) / Web3.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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