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

제텔카스텐 10

by 대니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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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일을 하지 않니?”

나의 날 선 다그침에도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럼, 주 몇 시간 근무하니?”

여전히 꾹 다문 그의 입술에 괜스레 심술이 치밀어 오르는 걸 겨우 눌러 참았다.

뜨거운 8월 한여름,

지난밤 열대야는 정말 더웠다.

“여보, 에어컨 앞에서 뭐 하시는 거예요?”

아내의 부름에 벽걸이 에어컨 한 번 노려보았다.

“아냐, 아무것도…”



제텔카스텐은 독일어로 메모(제텔) 상자(카스텐)를 말합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 조각들을 기록하고 수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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