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로 그림을 시작하다

따라 하기

Covid 19 감염으로 활동 반경이 줄어든 지 이 년이 되어간다.

그 간격을 찾아보고 싶어 작년부터

그림 그리는 동영상을 따라 해 보고 있다.

나에게 숨겨진 재능이 있는 것일까?

자료를 따라 그려 보았는데 쉽지는 않다.

더 맛있는 브런치를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다도해 섬, 쪽 빛 바다, 그리고 작은 등대 하나가

벽면 한편에 걸려 있다.

삐죽삐죽, 서투른 손길로 선을 따고 모양을 따 보고

비슷한 색깔을 입혀 보았다.

첫 술에 배부를 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면 어디엔가는 닿겠다 생각해 본다.

그림을 그리면서, 또 그림에 맞는 글을 쓰면서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