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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형선 daniel Mar 31. 2024

 추천하는 책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아이들에게 환경과 생태에 대해 교육하는 입장에서 어떤 주제를 어떻게 설명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어떤 관점으로 전달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이 책은 10대들이 관심 가질 만한 주제로부터 출발하여 연결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문제가 많다, 위험하고 위기다라는 경고성의 정리가 아니라, 어떻게 실천해야 할 것인지, 우리의 생활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환경교육을  하는 활동가라면 꼭 읽고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환경강사 모임 "그린희망연구소" 회원들 

환경교육을 하지 않더라도 환경문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분들이나,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에게 환경문제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권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 책모임에서도 이 책을 자녀뿐만 아니라 남편에게도 읽게 해야 하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책의 전부를 발제하지는 못했지만, 발제한 부분까지 올려본다.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최원형글 방상호그림)

    20240330  송형선 


“혹시 토마토 향을 맡아본 적이 있니?”  토마토에 대한 기억과 흔해진 토마토, 토마토 토마토 농장의 노동자의 고통, 전 세계 토마토 페이스트의 90%를 생산하는 중국. 토마토에 입맛이 길들여진 아프리카.  레드 골드 토마토, 그린 골드 아보카도, 

 돈벌이가 된 먹거리는 부당함과 부정의, 그리고 빈곤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 

세계인의 입맛이 비슷해질수록, 국경을 넘나들며 물건들이 많이 오갈수록, 지구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사람은 점점 소외된다는 이치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일상이 그런 그림자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걸 알아야 그림자 걷어 내기도 가능할 거야. 

 “ 그 권리는 지구에 살고 있는 뭇 생명들에게도 똑 같이 있단다. 이 책에는 그들이 보내는 목소리 담겨 있어. 한번 들어 보지 않을래? ”


 소소한 일상에서 그림자 걷어 내기


Chapter 01. 컵라면과 플랜테이션

내가 먹는 것이 세상이야. 


2017년 기준 1000억 개 인스턴트라면. 한국인 1인당 73개를 먹는다. 인스턴트 라면은 팜유에 면을 튀겨서 만든다.  팜유의 수요가 늘면 늘수록 늘어나는 말레이시아 야자나무 플랜테이션 농장


향신료를 얻기 위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만들고 플랜테이션 농업을 시작한 유럽. 플랜테이션 농업은 동남아시아 정글숲은 파괴하고 그 숲에 살고 있었던 오랑오탄등 동물들의 터전을 없애버렸다. 

팜유소비가 늘면 늘수록 말레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숲들이 사라지고 있다. 


    숲이 사라졌을 때 일어난 일들

전쟁으로 사라진 숲을 복원하느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에서 목재를 수입한 한국.  파괴된 보르네오섬의 숲.  동남아시아는 가구의 목재를 대느라 숲이 파괴되고 지금은 팜유를 만들기 위해 숲이 파괴되고 있다. 

 숲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중요한 흡수원이다.  팜유를 만들기 위해 숲을 파괴하고 그 팜유를 우리나라로 들여오는데도 엄청난 온실가스를 내 품고 있다. 


    “불편함을 즐겁게 선택해 보자 ‘

10분 남짓 사용할 나무젓가락. 그러나 그 나무젓가락도 나무를 베어내고 엄청난 노동과 


조금만 불편해도 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면 즐거운 불편이 될 것이다. 

 

●       먹거리에서 정의 찾기

  개인이 할 수 있는 실천도 필요하지만 시스템을 바꾸는 변화도 반드시 필요하지. 

 지금도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이뤄지는 플랜테이션 농업.  단일 작물 대량 재배. 

 병충해문제로 과다한 농약살포. 토양파괴, 산림파괴 지역의 농업노동자의 삶을 파괴. 싼값으로 들어어는 먼 외국의  농산물들이 만들어낸 결과. 

  공정무역과 로컬푸드가 대안이다. 좀 비싸더라도 공정하게 , 생태적으로 생산한 물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생태적인 삶의 자세. 


chapter 2. 바나나와 생물다양성


이런저런 모양이 있어야 세상은 제대로 아름답지 

●     바나나가 사라질 지지도 몰라. 

지금은 엄청 흔해지고 싼 과일 바나나. 그러나 80년대만 해도 엄청 비쌌던 바나나. 

172종었던 바나나 중에서 단 2종 상품화를 위해 단일재배로 바뀌었다. 그러나 바나나는 병충해에 취약하다. 상업적으로 키워진 그로미셀은 파나마병이란 전염병으로 95% 이상 사라지고, 지금 남은 바나나는 캐번디시.. 그런데 캐번디시에 치명적인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 그로미셀을 사라지게 했던 바나나곰팡이 균이 진화되어 캐번디시 바나나 종을 공격하고 있다. 

  바나나는 씨가 없어서 줄기를 나누어 개체를 늘리는데, 하나의 바나나를 무한 복제하는 것과 같다. 한마디로 동일한 유전자이다.  동일한 종으로 대량 생산하기 위해 품종을 개량한 상태이기 때문.  그 결과로 병충해에 취약하게 됨. 아주 싼 가격에 바나나를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결국 바나나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하게 됨. 2015년부터 아프리카에서 다시 발견되기 시작한 파나마병이 확산되고 있다. 

 만약 유전자가 다양했다면 하나의 질병에 전체가 사라질 위기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단일 품종이 위험한 이유기도 하고, 생물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옛날에는 각 지역마다 각기 다른 먹거리와 다른 생활습관으로 질병에 대한 적응력도 달랐을 테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비슷한 먹거리오 비슷한 생활문화로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 


생물다양성을 파괴하여 단일 품종의 농업이 일반화되면서 큰 위협에 처하고 있다. 전 세계 옥수수밭이 야생들보다 넗다라고 하는데 그 옥수수 대부분이 동물의 사료로 쓰인다. 그런데 그 옥수수들이 질병으로 사라진다면?  19세기말 스리랑카에서 벌어진 일. 영국은 숲을 밀어버리고 돈이 되는 커피를 심었다. 커피 녹병이 돌아 커피들이 다 죽어버리자, 농업과 숲도 파괴되어 그 지역 농민들의 삶도 파괴되었다. 지금도 계속 반복되는 일들. 




●      바나나 공화국의 비극 

●     중남미로 진출한 바나나기업 UFC 극심한 노동착취.. 노동자들의 파업과 자국의 노동자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콜롬비아. 1927년에 시작된 파업이 1950년까지 이어지며 18만 명이 사망함. 

미국 UFC의 하수인이 된 콜롬비아를 조롱하며 부른 이름. 바나나공화국

  당시 노동자들의 요구사항 - 노동자 화장실 개선할 것,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  종이 쿠폰 대신 현금으로 급료를 줄 것.  등. 


 파나마병의 확산으로 아프리카부터 노동자들의 대량해고가 시작되고 있다. 단순히 먹거리 하나가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식량문제, 노동자 처우, 환경문제, 생태계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         사라지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실천. 패스트푸드 먹는 횟수를 일주일에 딱 한 번만이라도 줄여보자. 

전 세계 3만 5천 개의 매장을 가진 맥도널드. 하루 6800만 개의 햄버거. 동일한 품질의 햄버거 패티를 만들기 위해 숲을 밀고 콩과 옥수수를 재배해 소를 키운다. 단일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의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  개인 혹은 집단 차원의 각성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윤리도 중요하다. 기업을 관리 감독하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 시민이 깨어 있어야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 

 

Chapter 03  아보카도와 로컬 푸드 

   밥상의 지도는 작을수록 좋아


-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의 고향은 어디? 

지역의 환경에 잘 맞는 재료로 만든 지역 음식 \; 평양냉면, 봉평막국수 


-       아보카도의 여행과 탄소발자국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보카도 

열대기후 과일인 아보카도, 한국의 아보카도 수천 킬로를 이동해야 하는 장거리 탄소발자국. 

●     탄소발자국 :  영국 의회과학기술국(post)이 2006년 만든 개념. 

   연료 체취와 제품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산출한 값,  킬로그램 혹은 우리가 심어야 하는 나무 수로 나타낸다.   탄소발자국 조회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홈페이지 (https://www.kcen.kr/tanso/intro.green)


 중국의 아보카도 수입량 변화 2010년 2톤 → 2017년 3만 2,000톤

 우리나라                                2011년 400톤 → 2017년 6,000톤


아보카도 100그램  이산화탄소 10.37그램,  바나나 100그램   2.49그램


멕시코 미초아칸주. 아보카도의 경작지를 늘리기 위해 숲이 파괴되고 있다. 

칠레 발파라이소주 페토르카 지역 : 15년 전 강이었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3627092



●     물발자국 :  인간의 활동이나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용하는 물의 총량. 


영국과 아일랜드 레스토랑에서는 아보카도가 들어간 요리를 메뉴에서 빼는 추세⇒  윤리적 소비 & 아보카도 농장의 수익금이 마피아의 자금으로 흘러간다.  


-       누가 땅을 혹사시키나 : 지역 주민들이 자기 지역을 관리해야 자연을 지킬 수 있다. 

-       내가 사는 지역에서 나는 음식 먹기 : 로컬푸드 반경 50킬로 이내에서 생산한 음식

  네덜란드 : 그린케어팜 (Green Care Farm), 일본 지산지소(地産地所), 미국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이탈리아 슬로푸드(Slow Food)  우리나라는 2008년 전북완주에서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먹자는 정책으로 로컬푸드 운동 시작 


●     생태지수 : 먹거리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제철에 나오는지 등을 조사해서 생태환경적인 관점에서 품평하는 것. 생태지수란? - 생태계 건강성 (Ecological Health): 어느 생태계가 생태적으로 안정된 구조와 기능을 유 지하면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편익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지에 관한 척도 (산림청.)

 

 

Chapter 04  생수병과 플라스틱 쓰레기

오늘 저녁 반찬은 미세 플라스틱 고등어구이 

-       수심 11,000미터의 마리아나 해구의 비닐쓰레기

남태평양 핸더슨 섬에 3800만여 개 17.6톤 플라스틱 쓰레기 

      


-       2018년 태국 말레시아 국경 근처 해변으로 떠밀려온 들쇠고래 


●     플라스틱 쓰레기로 북적거리는 지구 

   장점: 가볍고, 단단하고 성형이 쉽고, 내구성이 좋은 플라스틱

   단점 : 썩지 않는다 (분해자가 없다. ) 

        1950년부터 2015년까지 65년 동안 83억 톤의 플라스틱이 만들어졌다. 

        같은 기간 배출된 폐플라스틱 63억 톤.  9퍼센트가 재할용, 12퍼센트 소각처리

       79퍼센트는 그대로 배출됨 (50억 톤) 

 – 너무 싸고 편한 게 문제야?

 미세플라스틱 : 5밀리미터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 보통 200 마이크로미터이하 (1000분의 1 이하)  : 

 남극 바다에도 미세 플라스틱. 

        오늘 저녁 반찬은 미세플라스틱 생선구이 

“ 물론 나 혼자 플라스틱을 덜 쓰고 분리배출을 잘한다고 전부 다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야. 개개인의 자각은 물론이고 기업과 행정당국의 지혜가 모여야 하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상품을 만들 때 다시 순환시킬 수 있는 원료를 쓰고, 폐기물은 거둬들여 재할용 하는  시스템. ……세상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chapter 05 휴대폰과 전자 쓰레기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전자 쓰레기 무덤 

전기전자 폐기물 (WEEE)  2010년 19만 톤 → 2015년 24만 톤

중국 광둥성 구이유 전자폐기물 무덤. 

Figure  SEQ Figure \* ARABIC -       생산자책임 재활용 

-       폐기물 부담금 제도

 → 생산단계에서부터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자원 낭비를 막자!!

 생산할 때부터 재활용이 쉽도록 만들자.. 


chapter 06  패스트 패션과 노동자

노동하는 사람의 눈물을 입다. 


다 팔렸어요, 하지만 언제든 살 수 있답니다?

패스트 패션,  울트라 패스트 패션. 

 스페인 자라(Zara), 스웨덴 H&M  , 일본 유니클로 

저가의 의류. 한철 입고 버리는 옷들. 

스키니진이 그렇게 편해?

  옷에 몸을 맞춰 입는다.. 

옷값에 숨어 있는 노동자의 눈물

  인건비가 싼 저개발 국가의 노동자들의 노동. 

  SPA (패스트 패션의류.) 기획에서 판매까지 2주 만에 가능*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붕괴사고 


 패션의 노예들..  H&M 노동실태

 미얀마 14살 어린이가 하루 3달러를 받으며 12시간 노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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