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將欲흡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장욕흡지, 필고장지. 장욕약지, 필고강지.
將欲廢之, 必固興之. 是謂微明, 柔弱勝剛强.
장욕폐지, 필고흥지. 시위미명, 유약승강강.
魚不可脫於淵. 國之利器, 不可以示人.
어불가탈어연. 국지이기, 불가이시인.
흡수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먼저 베풀어 주어야 한다.
약화시키고자 한다면 반드시 먼저 강화 시켜주어야 한다.
무너뜨리고자 한다면 반드시 먼저 흥하게 해주어야 한다.
빼앗고자 한다면 반드시 먼저 주어야 한다.
이것을 미묘한 밝음(微明)이라고 한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물고기는 연못을 벗어날 수 없다.
국가는 날카로운 병기로 사람들을 교도할 수 없다.
-미묘한 밝음(微明) : 작을 미(微)자는 ‘어렴풋하고 또렷하지 아니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밝을 명(明)자는 ‘깨끗하고 선명하게 드러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정반대의 말이 붙어있다. “바른 말은 역설적이다(正言若反).-도덕경78장” 진리는 역설적이다. 신의 뜻은 역설적이어서 다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무지의 태도가 필요하다. ”나는 바보의 마음을 가졌구나!(我愚人之心也哉)-도덕경20장”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심판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정죄하지 않으실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남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에게 주실 것이니,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서, 너희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도로 되어서 주실 것이다. -누가복음6:37~38
이 장은 진리가 역설적이라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사람들은 눈앞의 이익만을 좇지만, 진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묘하게 작용합니다.
보이지 않는 진리는 우리가 한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이익은 혼자만의 이익이 아니라 서로를 이롭게 하는 길에서 나옵니다.
얻으려는 사람은 먼저 내어주어야 하고,
강해지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부드러워져야 합니다.
이것이 도의 역설이며, 신의 섭리입니다.
노자는 이것을 ‘미묘한 밝음(微明)’이라 불렀습니다.
‘미(微)’는 어렴풋하고 감춰진 것을 뜻하고,
‘명(明)’은 밝고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진리는 감춰져 있지만 반드시 드러납니다.
그 작용은 부드럽고 섬세하지만, 결과는 명확하고 확실합니다.
이 미묘한 밝음을 깨달은 사람은 부드럽고 약합니다.
그 부드러움은 나약함이 아니라,
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입니다.
그는 다정하고 섬세하며, 욕심이 있지만 그 욕심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아는 것은 ‘모든 생명이 한몸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인간은 이 진리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서로를 해하려 하면 자신이 해로워지고,
서로를 살리면 자신도 함께 살아납니다.
이것이 이기적인 이타주의입니다.
그래서 도를 아는 사람은
사람들을 억누르거나 강하게 제압하지 않습니다.
그는 한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며,
부드럽고 약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이끕니다.
그의 힘은 칼날이 아니라 사랑이며, 권력이 아니라 자비입니다.
결국 자비는 스스로를 구원하는 길입니다.
남을 살리는 것은 곧 나를 살리는 것이며,
이 순환의 길이 바로 도의 길입니다.
세상은 강한 자가 승리한다고 말하지만,
노자는 조용히 그 반대의 길을 보여줍니다.
겉으로는 미약해 보이지만,
부드럽고 약한 마음 속에서
가장 단단한 생명이 피어납니다.
주고 사랑하는 사람은 손해 보는 듯 보이지만,
그의 삶은 깊은 물처럼 고요하고 풍요롭습니다.
그 안에 진리의 빛, 미묘한 밝음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xvvvG2b6Y5s?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