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를 위해 푸르게 물들다
온유, 도덕경, 하늘, 인디고, 라피스 라줄리, 색채, 기호
하늘은 늘 그 자리에 있었으나 우리는 그 푸름을 늦게 배웠다 빛의 이름을 알기 전, 감정이 색을 불렀다 울지 못한 울음을 대신해 침묵은 인디고가 되었고 손으로 빻은 하늘의 조각은 라피스가 되어 눈동자에 박혔다 마리아의 로브, 샤 모스크의 돔, 파라오의 눈썹, 그 푸름은 신을 보려는 시도였고 청바지 위의 주름, 염색통 속의 손, 그 푸름은 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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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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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