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노트, 시편 105편, 8월 27일
8월 27일(화) 그 땅의 나그네가 되었고
시편 105편 12~23절
족장들을 보호하심 12그 때에 그들의 사람 수가 적어 그 땅의 나그네가 되었고 13이 족속에게서 저 족속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민족에게로 떠돌아다녔도다 14그러나 그는 사람이 그들을 억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아니하시고 그들로 말미암아 왕들을 꾸짖어 15이르시기를 나의 기름 부은 자를 손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들을 해하지 말라 하셨도다
요셉을 단련하심 16그가 또 그 땅에 기근이 들게 하사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17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18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19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요셉을 존귀하게 하심 20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함이여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롭게 하였도다 21그를 그의 집의 주관자로 삼아 그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고 22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며 그의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게 하였도다 23이에 이스라엘이 애굽에 들어감이여 야곱이 함의 땅에 나그네가 되었도다
묵상하기
1. 가나안 땅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은 어떻게 인도하셨는가? (12~15절)
2.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셨다. 요셉은 이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했으며, 하나님이 보내신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신 이유는 무엇인가? (16~23절)
3. 요셉은 훗날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20)고 고백한다. 요셉의 고백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믿는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적어보라.
길잡이
105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는 역사적 시편으로,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얻은 교훈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가운데서 발견할 수 있는 하나님은 누구인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다. 하지만 처음부터 가나안 땅을 주신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 수가 적어서 가나안 땅을 차지할만한 민족으로 아직 번성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아브라함과 후손들은 가나안 땅의 나그네가 되어 이곳저곳 배회하며 살았다. 하나님께 땅을 약속 받았지만, 그 약속이 실현되기까지는 수백 년을 기다려야만 했다. 다만 하나님은 가나안 사람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억압하지 못하도록 하셨고, 심지어 왕들을 꾸짖으시기까지 하시며 그들을 보호하셨다(12~1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 보내고자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게 하셨다. 물론 야곱과 그의 가족들이 애굽에 가기 전에, 먼저 요셉을 보내셔서 그들의 이집트 여정을 준비하도록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이 요셉을 보내신 방법이 뜻 밖이었다. 요셉은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갔으며, 이집트에서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요셉을 단련하기를 원하셨다. 단련하다는 뜻은 용광로를 이용해 광물을 제련한다는 의미로 하나님은 선한 뜻과 계획을 가지고 요셉을 다듬고 있었던 것이다(16~19절).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이르자 여호와께서는 다름 아닌 이집트 왕을 시용하여 요셉에게 자유를 주셨다. 뿐만 아니라 요셉의 지혜와 능력에 탄복한 바로는 그를 자기 집의 주관자로 삼아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했다. 또한 요셉이 왕을 대신하여 온 나라를 가르치고 다스리는 일을 하도록 했다. 다가오는 7년의 풍년과 7년의 기근에 대한 바로의 꿈을 꾼 일 이후 요셉의 신변에 있었던 변화를 이렇게 요약하고 있다(20~23절).
본문에서 알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훗날 요셉은 이렇게 고백한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20)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분이시다. 비록 지금은 당장은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언젠가 요셉처럼 하나님은 선하시다고 고백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이런 믿음을 갖고 하루하루 살아가야 할 것이다.
기도
어떤 형편 중에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바라봄으로 낙심하지 않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소설가를 꿈꾸는 한 청년이 있었다. 이 청년은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의 집안은 매우 가난했다. 가난할 뿐만 아니라 숨겨진 아픈 가정사가 너무나 많았다. 나중에는 이런 가정이 너무 싫어서 자신의 이름을 바꾸기까지 했다. 그만큼 그에게 가정이란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일 뿐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대학교 진학하게 되었지만, 학교수업에는 적응하지 못했다. 다만 소설을 쓰려는 꿈을 키워갔다. 결국 대학 졸업 후 소설을 출간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계속해서 소설을 썼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해 보스턴 세관에서 감정관으로 일하게 되었고, 10여 년이 넘는 시간을 감정관으로 일하게 된다. 결국 평생을 품고 살았던 소설가의 꿈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져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고지식하다는 이유로 세관에서마저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는 큰 좌절과 낙심에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실직의 이야기를 들은 아내가 이런 말을 한다. "오히려 잘 된 일 아닌가요. 전 오히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더 기쁘게 생각해요." 그래서 소설을 다시 쓰기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그가 그토록 지우고 싶었던 가족사에 대해, 그가 겪었던 사건들과 아픔들을 글로 썼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그 유명한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씨>다. 그 외에도 그는 청교도 문학가로서 인간과 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담긴 글을 쓰게 된다.
그가 쓴 작품이 그렇게 사랑받았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경험했던 시련의 산물이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가 만약 이런 시련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그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력 있는 소설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그가 쓴 소설로 인해 대단한 부를 이루고, 대단한 무엇인가를 이룬 것은 아니다. 집필만으로는 생활이 힘들어 여전히 일을 하면서 글을 써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았고, 그의 소설은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어떤 형편 중에도 선하신 손길로 우리 인생을 붙잡고 계신 하나님을 바라볼 줄 아는. 그리고 서로에게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로 격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