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9월 22일
9월 22일(주일) 절반의 개혁, 절반의 순종
열왕기하 10장 18~36절
바알 신앙 척결 18예후가 뭇 백성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아합은 바알을 조금 섬겼으나 예후는 많이 섬기리라 19그러므로 내가 이제 큰 제사를 바알에게 드리고자 하노니 바알의 모든 선지자와 모든 섬기는 자와 모든 제사장들을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말고 불러 내게로 나아오게 하라 모든 오지 아니하는 자는 살려 두지 아니하리라 하니 이는 예후가 바알 섬기는 자를 멸하려 하여 계책을 씀이라 20예후가 바알을 위하는 대회를 거룩히 열라 하매 드디어 공포되었더라 21예후가 온 이스라엘에 사람을 두루 보냈더니 바알을 섬기는 모든 사람이 하나도 빠진 자가 없이 다 이르렀고 무리가 바알의 신당에 들어가매 바알의 신당 이쪽부터 저쪽까지 가득하였더라 22예후가 예복 맡은 자에게 이르되 예복을 내다가 바알을 섬기는 모든 자에게 주라 하매 그들에게로 예복을 가져온지라 23예후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더불어 바알의 신당에 들어가서 바알을 섬기는 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살펴보아 바알을 섬기는 자들만 여기 있게 하고 여호와의 종은 하나도 여기 너희 중에 있지 못하게 하라 하고 24무리가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려고 들어간 때에 예후가 팔십 명을 밖에 두며 이르되 내가 너희 손에 넘겨 주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도망하게 하는 자는 자기의 생명으로 그 사람의 생명을 대신하리라 하니라 25번제 드리기를 다하매 예후가 호위병과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들어가서 한 사람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죽이라 하매 호위병과 지휘관들이 칼로 그들을 죽여 밖에 던지고 26바알의 신당 있는 성으로 가서 바알의 신당에서 목상들을 가져다가 불사르고 27바알의 목상을 헐며 바알의 신당을 헐어서 변소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개혁의 한계 28예후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중에서 바알을 멸하였으나 29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30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사대를 지내리라 하시니라 31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예후의 쇠락과 죽음 32이 때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서 땅을 잘라 내기 시작하시매 하사엘이 이스라엘의 모든 영토에서 공격하되 33요단 동쪽 길르앗 온 땅 곧 갓 사람과 르우벤 사람과 므낫세 사람의 땅 아르논 골짜기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과 바산까지 하였더라 34예후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과 업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35예후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36예후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린 햇수는 스물여덟 해이더라
묵상하기
1. 왕이 된 예후는 아합 집안에 속한 모든 자들을 없앴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 내 남아 있는 우상숭배자들을 척결하고자 했다. 그가 세운 계획은 무엇이며 어떻게 실행되었는가? (18~27절)
2. 예후의 종교개혁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잘한 점과 그렇지 못한 점은 무엇이었는가? (28~31절)
3. 엘리야에서부터 시작된 바알 숭배자들과의 싸움이 예후에 의해 마무리 되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의 시간표는 더딘 것 같지만 정확하다. 오랫동안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있는 제목들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성취될 것임을 믿고 기도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길잡이
왕이 된 예후는 하나님이 주신 명령대로 아합의 집안에 속한 모든 자들을 없앴다. 그런 다음 예후는 이스라엘 내 남아 있는 우상숭배자들을 없앨 계획을 세웠다. 우선 예후는 자신은 아합보다 더욱 바알을 숭배할 것이라고 선포한 후, 바알 신전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니 바알을 섬기는 모든 제사장들과 선지자들, 그리고 사람들을 모이라고 공포했다. 만약 참석하지 않으면 바알과 왕을 모독한 죄로 죽이겠다고 경고까지 남겼다. 이렇게 엄포를 놓은 후 예후는 미리 배치해 놓은 군사들을 시켜 이스라엘 전역에서 모여 든 바알 숭배자들을 바알 신전 앞에서 처형했다. 예후는 바알의 우상들을 태우고 깨뜨렸는데, 바알의 우상들은 바알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바알 종교의 완전한 폐지를 위해 바알 신전을 변소로 만들어 버렸다. 바알에게 가하는 최후의 한 방이며 최고의 수치였다. 이렇게 해서 바알 종교는 이스라엘에서 뿌리째 뽑히게 되었다(18~27절).
예후는 이스라엘 왕 중에 누구도 하지 못했던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하지만 그의 개혁은 한 가지 아쉬움을 남겼다. 여로보암의 죄로부터 완전히 돌아서지는 못했기 때문이었다. 여로보암의 죄란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워놓고 그것들을 여호와라 하며 백성들로 하여금 예배하게 했던 죄를 말한다. 여로보암은 북이스라엘을 세운 왕이었기에, 누구도 감히 여로보암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했다. 비록 예후가 바알 신전을 허물었지만, 단과 벧엘에 있는 신전을 없앨 용기까지는 내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 결과 예후는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일에 마음을 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28~31절).
영적 실패는 정치적 실패로 이어졌다. 예후의 통치 당시 북 이스라엘의 영토는 조금씩 이방인의 손에 넘어가기 시작했다. 물론 이 모든 일을 허락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은 아람 왕 하사엘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치게 하셨으며, 그는 예후에게서 많은 딸을 빼앗았다. 그러나 하사엘이 온 이스라엘을 차지하게 허락하지는 않으셨다. 예후가 바알 숭배자들을 없앤 것을 기뻐하셨기 때문이었다. 예후는 28년간 사마리에서 이스라엘 다스렸으며,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었다(32~35절).
오늘 본문은 이세벨의 의해 시작된 바울 숭배가 이스라엘에서 어떻게 뿌리 뽑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엘리야에서 시작된 싸움이 마침내 예후 때에 와서 마무리하게 된 것이었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더딘 것 같지만 정확하며, 의를 위해 흘린 땀과 눈물을 하나님은 반드시 열매 맺게 하실 것이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오랫동안 기도했지만 아직 응답 받지 못한 것들이 있다면 다시 한번 믿음으로 기도하도록 하자.
기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봄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이지선 교수는 23살의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차에 불이 나 온몸에 화상을 입게 된다. 전신의 50% 이상의 3도 화상을 입었고, 의사들은 살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계속되는 수술로 생명은 구했지만 생각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턱이 내려앉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등이 굽어 척추에 압박 골절이 생겼으며, 고개를 들고 앞을 보는 것조차 힘들었다. 이런 현실을 이겨내기 힘들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불이 난 차에서 자매를 구해 낸 오빠는 차라리 발을 동동 구르며 지켜만 보고 있을 걸. 괜히 구했다는 후회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교수와 가족들은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 둘씩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기와 같은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삶은 선물이며 하나님이 주신 소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비록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고통을 허락하셨지만, 그 고통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예전 얼굴을 되찾기 위해서 그 동안 얻은 것을 버리진 않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저는 저를 잃음으로 더 많은 사람을 가슴으로 안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고난이 아니면 얻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누구나 나름의 크고 작은 아픔을 안고 사는 이 세상에서 그런 아픔을 나누고, 또 그것이 치유 받아야 할 아픔이라면 치유 받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저는 처음에 오빠가 저를 구해낸 것이 실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실수가 아니었음을 하나님은 계속 보여주실 것입니다. 이미 제 안에서 시작하신 일을 끝까지 이루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전의 저였다면 믿지 못할, 다 이해하지 못할 평안을 맛보게 하시는 분, 이 모습이라도 행복을 느끼게 하시는 분, 이전보다 더 크고 풍성한 것들을 알게 하시고 느끼게 하시는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소망합니다."
이 교수의 고백처럼,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마침내 이루어 가실 것임을 믿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