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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당하는 유다 - 열왕기하24장8절~25장7절

매일성경 큐티, 10월15일

by 양승언

10월 15일(화) 멸망하는 유다

열왕기하 24장 8절 ~ 25장 7절


야호야긴에 대한 평가 8여호야긴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느후스다요 예루살렘 엘라단의 딸이더라 9여호야긴이 그의 아버지의 모든 행위를 따라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바벨론의 1차 포위와 유수 10그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성을 에워싸니라 11그의 신복들이 에워쌀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도 그 성에 이르니 12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그의 어머니와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이 잡으니 때는 바벨론의 왕 여덟째 해이라 13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14그가 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지도자와 모든 용사 만 명과 모든 장인과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가매 비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었더라 15그가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어머니와 왕의 아내들과 내시들과 나라에 권세 있는 자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16또 용사 칠천 명과 장인과 대장장이천 명 곧 용감하여 싸움을 할 만한 모든 자들을 바벨론 왕이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17바벨론 왕이 또 여호야긴의 숙부맛다니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시드기야라 하였더라


시드기야에 대한 평가 18시드기야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요 립나인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19그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20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를 진노하심이 그들을 그 앞에서 쫓아내실 때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


바벨론의 2차 포위와 시드기야의 비극 1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2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3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 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4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가 아라바 길로 가더니 5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그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6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7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


묵상하기

1. 여호야김이 죽자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다. 그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평가하며, 그가 왕이 되자 어떤 일이 있었는가? (24:8~17)


2. 여호야긴을 포로로 잡아간 느부갓네살은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다. 시드기야에 대한 성경의 평가는 무엇이며, 왕이 된 그는 무엇을 행했으며, 그 결과는 어때했는가? (24:18~25:7)


3. 하나님은 남 왕국 유다가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주셨지만, 끝내 회개하지 않고 멸망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혹시 우리는 분노와 미움, 염려와 불안, 헛된 것들을 추구함으로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라. 인생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여호야김은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에게 포위된 상태에서 죽었고,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어 3개월 동안 남 유다를 다스렸으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했다. 여호야긴은 바벨론 왕에게 항복했고,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바벨론으로 잡아갔고, 성전과 궁에 들어가 많은 보물을 빼앗아갔다. 뿐만 아니라 느부갓네살은 솔로몬이 만들었던 성전의 금 그릇들도 깨뜨려 버렸다. 왜 솔로몬의 이야기를 꺼냈을까? 솔로몬 시대 때부터 진행되어온 죄(이방신을 섬기는 산당을 만들며 우상을 숭배함)가 심판을 받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느부갓네살은 많은 사람들을 인질을 끌고 갔는데, 예루살렘의 관료, 용사, 기술자, 대장장이 등 사회를 이끌던 사람들을 대량으로 잡아갔다. 성경은 예루살렘에는 비천한 자 외에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 바벨론은 지속된 정복전쟁으로 인해 국가를 다스릴 인재들이 필요했고, 자신의 점령한 곳의 인재들을 뽑아 바벨론으로 데려가 바벨론의 발달한 문명을 보여주며 바벨론화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다만 바벨론의 이런 정책 역시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존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아래 이루어진 일이었다(8~17절).

바벨론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데려간 후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다. 시드기야는 요시야의 아들이자 여호아하스의 동생으로 21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그는 11년간 다스렸으며, 남 유다의 마지막 왕이 되었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고, 그 결과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18~20절).

시드기야는 바벨론에게 반역을 꾀했고, 느부갓네살은 유다를 침공해 왔다. 바벨론 군은 예루살렘 성 주변에 온갖 무기를 배치해 포위했고, 성읍 내 모든 식량이 바닥나고 혹독한 기근이 그들을 괴롭혔다. 곧바로 바벨론의 공격이 시작되었고 예루살렘의 성벽은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다.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지 18개월만에 무너진 것이었다. 호위하던 군사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도망가던 시드기야 왕은 여리고 성 앞에서 사로잡혔다. 느부갓네살은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였으며, 그를 바벨론으로 사로잡아갔다(1~7절).

솔로몬 시대부터 끊임없이 회개의 기회를 주셨지만, 끝내 하나님께 돌아가지 못하고 죄 가운데 거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혹시 우리도 분노와 미움, 염려와 불안, 헛된 것들을 추구하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지 점검해 보라.


기도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낭비하지 않고 오늘 하루 순종의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빠삐용이라는 소설이 있다. 앙리 살리에르라는 사람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실화소설로,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주인공은 억울하게 살인죄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보내졌다. 그는 복수와 자유를 위해 13년간 탈출을 시도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꿈에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났다. 그는 하나님께 물었다. “왜 내게 이런 운명을 주셨나요? 제가 무슨 잘못이 있나요?” 그러자 하나님은 “인생을 낭비한 죄”라고 말씀하셨다. 더 이상 분노와 미움으로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로 결심했고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심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넌 지금도 고통받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고통 받겠지만 이번만큼은 네 편이 되어주기로 했느니라. 너는 자유로운 승리자가 될 것이다. 내가 약속하마."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고 한다. 우리는 어떨까? 우리도 분노와 미움, 염려와 불안, 헛된 것들로 삶을 채우며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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