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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승언 Nov 20. 2024

부정한 아내 이스라엘 - 호세아 1장 1~11절

매일성경 큐티, 11월 20일

11월 20일(수) 부정한 아내 이스라엘

호세아1장 1~11절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다 1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첫째 아이 이스르엘 3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4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5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 하시니라

둘째 로루하마와 셋째 로암미 6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7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8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9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회복의 약속 10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11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묵상하기

1.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의 선지자였던 호세아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호세아에게 주신 명령은 무엇인가? (1~2절)


2. 하나님의 명령대로 호세아는 고멜을 아내로 맞이하여 자녀를 낳았다. 자녀의 이름과 이름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인가?


3.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닮길 원하신다. 당신이 요즘 배운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의 통치 후반부터 남유다의 히스기야 통치 초반까지 40년 동안 활동했던 선지자다. 어느 날 하나님의 말씀이 호세아에게 임했는데,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자와 결혼하라는 명령이었다. 이는 당시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하나님의 신부였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이방신을 섬기며 영적 음란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1~2절).

호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고멜을 아내로 맞이했다. 고멜은 호세아와 결혼하고 아들을 낳았는데, 하나님은 그 아이의 이름을 이스르엘(하나님이 심으셨다는 뜻)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이름이 갖는 상징성은 하나님이 예후의 집을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비록 예후가 처음에는 우상숭배를 빠졌던 오므리 왕조를 무너뜨리는데 앞장섰지만, 그의 후손들은 오므리 왕조처럼 우상숭배와 악의 길로 걸어갔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예후 왕조를 심판하는 날 이스라엘의 활(군대를 상징)을 함께 꺾으실 것이다(3~5절).

고멜이 둘째 아이를 낳게 되는데, 둘째는 호세아가 아니라 정부와 간음하여 낳은 딸이었다. 둘째의 이름은 “루루하마”(더 이상 사랑받지 못한다는 뜻)로, 우상숭배에 빠진 북이스라엘을 하나님이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이 유다는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실 것이다. 물론 이는 유다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이다. 이 대조는 이스라엘도 유다처럼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를 누릴 수 있었지만, 스스로 멸망의 길로 들어섰음을 암시한다(6~7절).

고멜은 얼마 지나지 않아 셋째를 낳았는데, 호세아가 아닌 정부에게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셋째의 이름은 “로암미”(내 백성이 아니라는 뜻)로,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하나님이 선언한 것이다(6~9절).

하지만 하나님은 회복의 약속을 주신다. 하나님의 심판은 파멸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회복의 메시지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으로부터 시작된다(모래같이 많아질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자신의 언약을 지키는 신실한 분이심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무너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고(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다), 이스라엘과 유다를 한 나라로 회복시킬 것이다(10~11절).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그 마음을 닮길 원하신다. 당신이 요즘 배웠던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이 닮고 싶은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인가?


기도

날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그 마음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삶속으로

어느 목사님에게 아들이 있는데, 아들이 야구글러브를 무척 갖고 싶어 했다. 아들의 이런 마음을 알고 큰 맘 먹고 글러브를 사서 집으로 갔다. 그런데 아내에게 혼났다고 한다. 그 때가 중간고사 직전이었는데, 지금 사주면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글러브를 차 트렁크에 넣어두고 시험 끝나면 주려고 했다. 그런데 시험 기간 중 집에서 공부하다가 아들이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듣게 되었다. “글러브 샀니?” “아니 못 샀어.” “왜?” “우리 아빠 쫀쫀해.” 아들과 친구의 대화를 들으며,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길 원하시고 때를 기다리는데, 우리 역시 때로는 조급함으로, 때로는 무지함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신뢰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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