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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승언 Nov 23. 2024

이 땅은 나를 잊었도다 - 호세아 4장 1~19절

매일성경 큐티, 11월 23일

11월 23일(토) 이 땅은 나를 잊었도다

호세아 4장 1~19절


이스라엘을 고발하다 1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2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 3그러므로 이 땅이 슬퍼하며 거기 사는 자와 들짐승과 공중에 나는 새가 다 쇠잔할 것이요 바다의 고기도 없어지리라

이스라엘의 제사장을 고발하다 4그러나 어떤 사람이든지 다투지도 말며 책망하지도 말라 네 백성들이 제사장과 다투는 자처럼 되었음이니라 5너는 낮에 넘어지겠고 너와 함께 있는 선지자는 밤에 넘어지리라 내가 네 어머니를 멸하리라 6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7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 8그들이 내 백성의 속죄제물을 먹고 그 마음을 그들의 죄악에 두는도다 9장차는 백성이나 제사장이나 동일함이라 내가 그들의 행실대로 벌하며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리라 10그들이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며 음행하여도 수효가 늘지 못하니 이는 여호와를 버리고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이방 제사에 참여하는 것을 고발하다 11음행과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가 마음을 빼앗느니라 12내 백성이 나무에게 묻고 그 막대기는 그들에게 고하나니 이는 그들이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어 하나님을 버리고 음행하였음이니라 13그들이 산 꼭대기에서 제사를 드리며 작은 산 위에서 분향하되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하니 이는 그 나무 그늘이 좋음이라 이러므로 너희 딸들은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은 간음을 행하는도다 14너희 딸들이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하여도 내가 벌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남자들도 창기와 함께 나가며 음부와 함께 희생을 드림이니라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망하리라

음행과 우상숭배를 고발하다 15이스라엘아 너는 음행하여도 유다는 죄를 범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 너희는 길갈로 가지 말며 벧아웬으로 올라가지 말며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지 말지어다 16이스라엘은 완강한 암소처럼 완강하니 이제 여호와께서 어린 양을 넓은 들에서 먹임 같이 그들을 먹이시겠느냐 17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 두라 18그들이 마시기를 다 하고는 이어서 음행하였으며 그들은 부끄러운 일을 좋아하느니라 19바람이 그 날개로 그를 쌌나니 그들이 그 제물로 말미암아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묵상하기

1.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의 잘못을 책망하신다. 그들의 잘못은 무엇인가? (4~10절)


2.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하는 이스라엘의 잘못을 지적하신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11~14절)


3. 하나님의 책망을 받는 제사장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특권에는 책임이 따른다.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을 받은 자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과 논쟁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기대했던 진실(양심)과 인애(사랑)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발견할 수 없었다. 오히려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 포악함만이 가득했다. 따라서 이스라엘에는 슬픔이 임하고 쇠잔해질 것이며 삶의 터전이 무너질 것이다(1~3절).

선지자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반박하지 말고 끝까지 들으라고 말한다. 호세아는 제사장이 낮에, 선지자가 밤에 넘어질 것이라고 말하는데, 낮고 밤은 모든 시간을, 제사장과 선지자는 종교적 지도자들을 말한다. 호세아는 이 백성이 망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지식의 부재에서 찾는데, 이는 종교 지도자들의 책임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잊은 것처럼, 이제 하나님은 그들과 그들의 자손들을 잊을 것이다. 그들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죄가 더욱 팽배해지고, 영광이 수치로 변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들은 백성들이 드린 제물을 먹는 특권을 누리면서도 그 마음은 죄로 향하여 있다. 자신의 소명을 망각한 그들은 다른 이들과 동일하게 심판 받게 될 것이다. 이제 아무리 먹어도 배부리지 않게 될 것이며, 번성하지 못할 것이다(4~10절).

하나님은 음행과 음주에 이스라엘의 생각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아니라 나무(점을 칠 때 사용하는 지팡이)에게 물었다. 그들은 바알 숭배를 즐기며 육체적 쾌락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정하신 곳에서 예배하지 않고, 오히려 이방민족들을 따라 그들이 예배하는 장소(산꼭대기, 작은 산 나무 아래)에서 이방 신들을 경배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상숭배에 앞장 섰던 자만을 벌하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상숭배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 것은 온전히 이스라엘의 책임이기 때문이다(11~14절).

호세아는 비록 북이스라엘은 범죄했지만 남유다는 죄를 범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던 길갈과 벧엘을 우상숭배로 더럽혔으며,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해선 안 된다. 하나님은 목자의 비유를 통해 수사학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스라엘이 완강한 암소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기에, 하나님은 그들을 더 이상 돌보실 수 없다. 에브라임은 북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킬 때 종종 사용되었다. 그들은 우상과 연합 관계를 맺었으며, 그들은 쾌락만을 추구함으로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15~19절).

제사장들은 특권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소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을 받은 특권을 누린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내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기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특권에 감사하고 하나님이 맡기신 소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삶속으로

밀러드 풀러라는 젊은이가 있었다. 풀러는 미국 몽고메리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난이 너무나 싫어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꿈을 가졌다. 대학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친구와 함께 벤처회사를 시작한다. 사업을 날로 번창해 갔고, 찢어지게 가난하게 자란 그에게는 오로지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한 일은 없었고, 실제로 29살에 커다란 저택과 250만 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호화로운 별장과 보트, 최고급 승용차를 소유한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그를 부러워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 린다가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의 욕망만을 생각하고 남을 위해 살지 않는 우리의 삶에 무슨 의미가 있죠" 아내의 말에 충격을 받은 그는 지난 날을 곰곰이 돌아보았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바삐 뛰었던가? 과연 사업에 성공하고 돈을 벌었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이 원했던가? 이런 의문에 대해 고민하다 그는 살 집만 남기고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시작했다.

당시 친구들은 미쳤다고 수군거렸다. 하지만 그 때만큼 정신이 멀쩡했던 적이 없었다고 풀러는 고백한다. 아니 그 때의 그 선택으로 인해 세상에서 누릴 수 없는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누렸다고 그는 고백한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운동이 "사랑의 집짓기 운동인 헤비타트"다. 밀러드 풀러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삶을 선물이면서 동시에 책임이라고 본다. 나의 책임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돕는데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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