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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신 은혜, 보답할 은혜 - 시편 116편,117편

매일성경, 12월29일

by 양승언

12월 29일(주일) 베푸신 은혜, 보답할 은혜

시편 116편 12절~117편 2절


은혜에 대한 결단 12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13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14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받은 은혜에 대한 회고 15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16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

감사제 서원 이행 결단 17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8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을 그의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지키리로다 19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곧 여호와의 성전 뜰에서 지키리로다 할렐루야

찬양으로의 초청과 이유 1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2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묵상하기

1. 시편 저자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 그가 던진 질문은 무엇이며, 이에 대해 그가 찾은 답은 무엇인가? (12~16절)


2. 시편 저자는 모든 나라와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초대한다.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는 무엇인가? (1~2절)


3.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 것인지 묻는 저자의 질문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시편 저자는 자신을 하나님의 은혜에 빚진 자로 고백한다. 당신도 시편 저자처럼 은혜의 빚진 자로 고백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 당신이 행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시편 저자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묻는다. 그는 은혜의 빚진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가지신 분으로, 그 무엇도 필요한 분이 아니시다. 그는 구원의 잔을 들 것이라고 맹세하는데, 이는 구원에 대한 감사로 드리는 제사를 의미한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감사의 마음이다. 또한 시편 저자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갚겠다고 다짐한다(12~14절).

하나님은 자신을 믿는 성도를 귀히 여긴다. 심지어 그의 죽음마저도 소중히 여기신다. 저자는 자신을 주의 종으로 반복해서 소개하는데, 그만큼 신실히 하나님을 섬기고자 노력했다는 의미다..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고자 했을 때, 하나님이 자신을 결박을 풀어 주셨다고 노래한다(15~16절).

저자는 또다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며, 사람들 앞에서 약속한 것을 지키겠다고 고백한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지킬 것이라고 노래하며 116편을 마무리 짓는다(17~19절).

시편 저자는 모든 나라들과 그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초대한다. 그럼 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이다.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은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성품으로, 인자하심은 사랑과 자비를, 진실하심은 성실하심을 뜻한다(1~2절).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에 빚진 자로 고백한다. 당신도 시편 저자처럼 고백하는 사람인가? 은혜의 빚진 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기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받은 은혜를 나눌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존 뉴턴은 영국 런던에서 선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경건한 기독교인이었으나 그가 7살 때 사망했다. 11살 때 학교를 그만 두고 아버지를 따라 선원생활을 시작했고 그 후 점차 타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18세에 해군에 입대했다가 탈영한 그는 결국 노예상인 밑에서 일하게 되었고, 노예선의 선장까지 되어 노예를 매매하는 비인도적인 일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던 중 바다를 항해하다 폭풍우를 만났고, 10여일이 넘는 사투와 죽음 앞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된다. 회심한 그는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어 노예제 폐지를 위해 앞장서게 된다. 당시 노예제는 영국 경제 수입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기에 노예제 폐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아지 않고 끝까지 노예제 폐지를 위해 싸웠다. 말년에 건강이 안 좋아지자 주변에서는 조금 쉬라고 당부했다. 그 때 그는 나 같은 노예상인을 하나님이 구원해 주셨는데 내가 어떻게 멈출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자신이 받은 은혜를 기억했고 그것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되었던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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