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월 15일
2월 15일(토) 예수님의 세례와 족보
누가복음 3장 15~38절
그리스도 소개 15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16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17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헤롯의 악행과 요한의 투옥 18또 그 밖에 여러 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19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20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
예수의 세례 21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22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예수의 족보 23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 24그 위는 맛닷이요 그 위는 레위요 그 위는 멜기요 그 위는 얀나요 그 위는 요셉이요 25그 위는 맛다디아요 그 위는 아모스요 그 위는 나훔이요 그 위는 에슬리요 그 위는 낙개요 26그 위는 마앗이요 그 위는 맛다디아요 그 위는 서머인이요 그 위는 요섹이요 그 위는 요다요 27그 위는 요아난이요 그 위는 레사요 그 위는 스룹바벨이요 그 위는 스알디엘이요 그 위는 네리요 28그 위는 멜기요 그 위는 앗디요 그 위는 고삼이요 그 위는 엘마담이요 그 위는 에르요 29그 위는 예수요 그 위는 엘리에서요 그 위는 요림이요 그 위는 맛닷이요 그 위는 레위요 30그 위는 시므온이요 그 위는 유다요 그 위는 요셉이요 그 위는 요남이요 그 위는 엘리아김이요 31그 위는 멜레아요 그 위는 멘나요 그 위는 맛다다요 그 위는 나단이요 그 위는 다윗이요 32그 위는 이새요 그 위는 오벳이요 그 위는 보아스요 그 위는 살몬이요 그 위는 나손이요 33그 위는 아미나답이요 그 위는 아니요 그 위는 헤스론이요 그 위는 베레스요 그 위는 유다요 34그 위는 야곱이요 그 위는 이삭이요 그 위는 아브라함이요 그 위는 데라요 그 위는 나홀이요 35그 위는 스룩이요 그 위는 르우요 그 위는 벨렉이요 그 위는 헤버요 그 위는 살라요 36그 위는 가이난이요 그 위는 아박삿이요 그 위는 셈이요 그 위는 노아요 그 위는 레멕이요 37그 위는 므두셀라요 그 위는 에녹이요 그 위는 야렛이요 그 위는 마할랄렐이요 그 위는 가이난이요 38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묵상하기
1. 세례 요한의 사역이 큰 반향을 일으키자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이에 대해 세례 요한은 어떻게 답했는가? (15~20절)
2. 예수님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을 때 어떤 현상이 나타났는가? (21~22절)
3. 자신은 그리스도가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자임을 분명히 하는 요한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세례 요한은 분명한 정체성과 소명의식을 갖고 있었기에 유혹과 핍박에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가 유혹과 핍박에 무너지는 이유가 분명한 정체성과 소명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당신이 가진 정체성과 소명의식은 무엇인가?
길잡이
당시 유대지역은 메시아가 곧 오실 것이라고 믿음이 널리 퍼져 있었다. 세례 요한의 사역이 큰 반향을 일으키자, 유대인들은 그가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인지 궁금해했다. 요한은 자신은 메시아가 아니며, 그분의 길을 예비하는 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메시아에 대해 네 가지를 말한다. (1)메시아는 요한보다 능력이 크신 분이다. (2)메시아는 요한이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크신 분이다. 신발 끈을 푸는 일은 가장 낮은 자가 하는 일이었다. (3)메시아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신다. (4)메시아는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구원을,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타작마당은 최종 심판을 상징하는 장소다(15~17절).
요한은 분봉 왕 헤롯 안티파스와 그의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결혼을 책망했다가 옥에 갇혔다. 두 사람의 결혼은 율법을 어긴 것으로, 옛적에 엘리야가 아합과 이세벨을 비판한 것을 연상케 한다. 헤롯은 요한이 폭동을 일으키려 했다는 혐의까지 더해 억울하게 투옥되었다. 요한의 사역이 마무리 되고, 예수님의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실 때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18~19절).
예수님의 세례는 요한이 투옥되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이유는 다른 사람들처럼 죄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죄인을 대신해서 죄를 고백하고 세례를 받으신 것으로, 이는 앞으로 있을 십자가의 죽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또한 요한의 사역을 존중하며 통회하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심을 보여준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세 가지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1)하늘이 열렸다. 하나님이 400년간의 침묵을 깨셨음을 의미한다. (2)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예수님 위에 강림했다.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보여주는 왕 중의 왕으로서 기름 부음을 받는 의식이다. (3)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렸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임을 직접 선언하신 것이다(20~21절).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실 때의 나이가 30세였다. 복음서 중 누가복음만이 예수님의 나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런 다음 예수님의 족보를 예수님에게서 아담과 하나님까지 역순으로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의 족보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두 곳에서 등장한다. 마태복음은 유대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했기에, 예수님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다윗 왕의 후손임을 강조한다. 누가복음은 헬라인들을 대상으로 했기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강조한다. “내 아들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난 후에 하나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족보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족보가 아담까지 이어짐으로 예수님이 유대인만이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하러 오셨음을 보여준다. 또한 예수님의 인류구원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계획되고 진행되어온 것임을 보여준다. 두 족보의 또 다른 차이점은 마태복음은 솔로몬을 통해 다윗의 족보를 이어가지만, 누가복음은 셋째 아들인 나단을 통해 다윗의 족보가 이어진다(23~38절).
세례 요한은 분명한 정체성과 소명의식을 갖고 있었기에 유혹과 핍박에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가 유혹과 핍박에 무너지는 이유가 분명한 정체성과 소명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당신이 가진 정체성과 소명의식은 무엇인가?
기도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하고 흔들림 없이 하나님이 주신 소명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삶속으로
1950년대, 미국 인디언 보호구역에서는 유난히 마약과 알코올 중독, 폭력문제가 심각했다.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심리학자 에릭슨(E. H. Erikson)을 중심으로 한 연구팀이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들어갔다. 에릭슨은 그곳에서 묘한 상황에 처한 인디언 아이들을 발견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백인교사의 가르침을 받았는데, 교사는 그들에게 ‘인디언 짓’을 한다며 꾸짖었다 반면 그들이 집에 가면 부모가 ‘백인같이 군다.’며 야단을 쳤다. 그 사이에서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댔다.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야단을 맞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부정해야만 했다. 인디언이든 백인이든 어떤 색깔도 드러내지 말아야 했다. 그러는 중에 아이들은 서서히 자신감을 잃어갔고, 자기 존재를 지워버리고 말았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정체성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남은 것은 무력감과 좌절감뿐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마약과 알코올에 물들어갔고, 폭력에 의존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만큼 정체성이 중요한 것이다. 혹시 세상 속에서의 우리의 모습이 인디언 젊은이들의 모습이진 않는가?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