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누가복음 9장 37~50절

매일성경, 3월 8일

by 양승언

3월 8일(토)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누가복음 9장 37~50절


산 아래에서 벌어진 일 37이튿날 산에서 내려오시니 큰 무리가 맞을새 38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러 이르되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39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40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못하더이다 4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42올 때에 귀신이 그를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사 그 아버지에게 도로 주시니 43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4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누가 크냐 하는 논쟁 46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47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48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반대하지 않는 자 49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50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이 산 아래로 내려오자 누가 기다리고 있었는가? 그리고 어떤 일이 있었는가? (37~45절)


2. 제자들 사이에서는 누가 크냐는 변론이 일어났다. 이를 알고 예수님은 어떤 가르침을 주셨는가? (46~50절)


3.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어린 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얼마나 섬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오늘 당신의 섬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길잡이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와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시니 큰 무리가 모여 있었다. 무리 중 한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께 도움을 청했다. 그에게는 외아들이 있었는데 귀신이 들려 심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제자들에게 고쳐 달라고 데려왔지만 제자들은 아이를 고치지 못했다. 물론 그들은 이전에 귀신을 내쫓은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쫓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이 모습을 보고 예수님은 탄식하셨다. 제자들과 함께 할 시간이 얼마 없었지만, 그들은 아직 미성숙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귀신을 꾸짖으셨고, 귀신은 아무 저항도 못하고 아이에게서 쫓겨 나갔다. 사람들이 놀라는 동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고난에 대해 다시 한번 가르치셨다. 물론 아직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묻기조차 두려워 했다(37~45절).

이 일이 있은 후, 제자들 사이에 누가 크냐는 논쟁이 일어났다. 예수님은 이를 아시고 어린 아이를 하나 데려다 곁에 세우셨다. 그런 후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기독교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예수님은 자신을 작고 연약한 자들과 동일시한다. 또한 가장 낮은 자리에서 겸손하게 이웃을 섬기는 사람이 가장 높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높아지려면 낮아져야 하고, 으뜸이 되려면 섬겨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모순적 진리다. 교 회에 속한 사람들이 이 같은 하늘나라의 가치와 기준으로 산다면 교회 는 우리가 이 땅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작은 천국이 될 것이다(46~48절).

요한은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보고 못하게 금했다고 말했다. 이름은 한 사람의 권세를 상징한다. 요한이 이 사람에게 더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지 못하도록 금한 이유는 그가 그들을 함께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한의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런 사람을 금하지 말라고 하신다.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해 귀신을 쫓아내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대적할 리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귀신을 쫓는다고 비방했던 유대교 지도자들보다 훨씬 낫다. 예수님은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라며 당시 격언을 인용하신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일하는 사람 중에 파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다(49~50절).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어린 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당신은 얼마나 섬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오늘 당신의 섬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기도

겸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빌리 그레이엄은 전세계 185개국 2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전도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어느 날 어느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전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나요?” 기자 입장에서는 특별한 답변을 기대했지만, 빌리 그레이엄의 답변은 간단했다. “나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답변을 통해 성도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진심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서로를 섬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 아들의 말을 들으라 - 누가복음 9장 28~3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