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 스가랴 9장 9~17절

매일성경, 8월 16일

by 양승언

8월 16일(토)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스가랴 9장 9~17절


겸손한 왕의 도래 9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10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

왕께 속한 백성의 영광 11또 너로 말할진대 네 언약의 피로 말미암아 내가 네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놓았나니 12갇혀 있으나 소망을 품은 자들아 너희는 요새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도 이르노라 내가 네게 갑절이나 갚을 것이라 13내가 유다를 당긴 활로 삼고 에브라임을 끼운 화살로 삼았으니 시온아 내가 네 자식들을 일으켜 헬라 자식들을 치게 하며 너를 용사의 칼과 같게 하리라 14여호와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서 그들의 화살을 번개 같이 쏘아내실 것이며 주 여호와께서 나팔을 불게 하시며 남방 회오리바람을 타고 가실 것이라 15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하시리니 그들이 원수를 삼키며 물맷돌을 밟을 것이며 그들이 피를 마시고 즐거이 부르기를 술취한 것 같이 할 것인즉 피가 가득한 동이와도 같고 피 묻은 제단 모퉁이와도 같을 것이라 16이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 떼 같이 구원하시리니 그들이 왕관의 보석 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 17그의 형통함과 그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지 곡식은 청년을, 새 포도주는 처녀를 강건하게 하리라


묵상하기

1. 하나님은 시온의 딸들아 기뻐하라고 말씀한다. 시온의 딸에게 기뻐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9~10절)


2. 하나님은 메시아가 오시면 자신의 백성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신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11~17절)


3. 겸손히 나귀를 타고 오시는 왕의 모습에 무엇을 느끼는가?


4. 왕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사셨다. 당신은 예수님의 모습처럼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오늘 당신이 가져야 할 겸손과 섬김의 모습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메시아의 도래와 그로 인한 구원과 승리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다.

· 겸손의 왕, 평화의 왕(9~10절)

시온의 딸(예루살렘 백성)에게 왕이 오시니 크게 기뻐하고 즐거이 노래하라고 선포한다. 여기서 말하는 왕은 세상을 정복하고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는 겸손한 왕이다. 고대 근동에서 왕이 백마를 타는 것은 전쟁과 승리를 상징했다. 하지만 본문 속의 왕은 어린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이는 그가 겸손하며, 힘과 폭력이 아닌 평화와 정의로 통치할 분임을 보여준다. 이 예언은 훗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나귀를 타심으로 그대로 성취되었다(마 21:1-9). 이 왕은 전쟁의 상징인 병거와 말, 활을 끊고 이방 나라에 화평을 전하며, 그의 통치는 세상 끝까지 미치게 된다.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온 인류의 화해와 평화의 복음을 예표한다.

· 구원 받은 백성의 영광(11~17절)

메시아가 오시면 하나님의 백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물 없는 구덩이는 고통과 절망, 죽음의 상황을 상징한다. 당시 바벨론 포로 생활로 고통받던 이스라엘 백성의 형편을 나타내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죄와 사망에 갇혀 절망에 빠진 모든 인류의 상태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언약의 피로 말미암아 이들을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이는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는 구원의 사건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유다를 활로, 에브라임을 화살로 삼아 원수들을 치겠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원수들을 물리치고 승리하게 될 것을 보여주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이 전쟁은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셔서 싸우시는 영적인 전쟁이며, 그 결과 백성들은 양 떼처럼 안전하게 보호받고 왕관의 보석처럼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이다.

마지막 구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풍성함을 노래한다. 곡식과 새 포도주로 소년과 처녀가 강건하게 된다는 것은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임하여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될 것을 의미한다.

왕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사셨다. 당신은 예수님의 모습처럼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오늘 당신이 가져야 할 겸손과 섬김의 모습은 무엇인가?


기도

이 땅에 겸손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살게 하소서.


삶속으로

테레사 수녀는 알바니아 태생으로, 젊은 시절 인도의 로레토 수녀회에서 교사로 사역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녀는 캘커타 거리에서 죽어가는 사람들, 버려진 아이들을 보며 깊은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거리에서 죽어가는 사람 안에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들을 섬기는 것이 곧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캘커타의 거리로 나아가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삶을 시작했다. 누가 주목해 주지 않아도, 인정받지 못해도, 그녀는 작은 일들을 위대한 사랑으로 감당했다. 한 번은 한 기자가 그녀에게 물었다.

“수녀님이 하시는 일이 너무 작고, 너무도 미미하게 보입니다. 정말 세상이 바뀔까요?”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모두 작은 물방울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물방울이 모이면 큰 강이 되고, 큰 강은 바다를 이룹니다. 나는 위대한 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작은 일을 큰 사랑으로 감당할 뿐입니다.”

그녀는 가난한 자의 벗이 되었고,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공동체가 그녀를 따르게 되었으며, 마침내 197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이렇게 말했다.

“이 상은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나는 다만 예수님이 하신 일을 조금 흉내 낸 것뿐입니다.”

진정한 위대함은 대단한 무엇인가를 행함이 아니라 사랑에 있음을 기억하고, 예수님이 걸어가신 사랑과 섬김의 길을 따라가길 소망해 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안전한 곳에 거하는 지혜 - 스가랴 9장 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