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입니다. 우리가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왜 하나님은 그렇게 심판을 좋아하시나요? 왜 꼭 누군가가 죽어야만 용서를 해 주시나요? 그냥 용서를 해 주면 안되나요?"라는 것입니다. 왜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죽어야만 우리의 죄를 용서가되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사랑스런 자녀가 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누군가가 그 자녀를 악의적으로 죽였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죄를 지었으면 감옥에 가야 하며, 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 마음 속에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힘겹게 그 사람을 용서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용서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환하게 웃으면서 "난 이미 하나님에게 용서를 받았다"고 말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래선 안된다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이는 영화 <밀양>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왜 죄인을 그냥 용서해 주면 안되나요?"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우리안에 하나님이라도 함부로 죄인을 용서해 주면 안된다는 의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작가의 경우, 인간에게 용서는 의무이지만 하나님에게 용서는 문제라고 말합니다. 인간을 용서해 주고 싶은데, 그냥 용서해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이 선택한 방법은 우리를 대신해서 죄 없으신예수님이 대신 죽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셨기에 우리는 죄로부터 자유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심판을 좋아하신 분으로 오해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심판을 좋아하셨다면 범죄한 인간을 당장 벌하시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인간을 대신해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인간을 대신해 심판 받고 죄값을 치르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