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강가의 눈물과 노래 - 시편 137편 1~9절

매일성경, 12월 7일

by 양승언

12월 7일(주일) 바벨론 강가의 눈물과 노래

시편 137편 1~9절


바벨론에서의 슬픔 1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예루살렘을 향한 맹세 4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5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6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공의의 간구 7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8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9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묵상하기

1. 시편 저자는 큰 슬픔에 빠져 노래한다. 그가 슬픔에 빠진 이유는 무엇인가? (1~3절)


2. 슬픔에 빠진 저자는 맹세와 간구를 한다. 그가 맹세하고 간구한 내용은 무엇인가? (4~9절)


3. 예루살렘을 절대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을 다짐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절대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당신도 시편 저자처럼 다짐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오늘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슬프고도 격정적인 비탄시 중 하나다. 바벨론 포로 생활의 비참함과 예루살렘(시온)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 그리고 압제자에 대한 심판의 호소가 담겨 있다.

· 바벨론에서의 슬픔(1~3절)

바벨론에 포로라 잡혀간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벨론의 강가에 앉아 시온(예루살렘)을 기억하며 울고 있었다. 앉아서 울었다는 표현은 깊은 애도와 통곡의 자세를 나타낸다. 그들은 악기(수금)를 버드나무에 걸어 두었는데, 이는 더 이상 기쁨의 노래를 연주할 수 없다는 절망의 표현이다. 그러자 바벨론 사람들은 유대인들에게 "너희의 신을 찬양하던 시온의 노래를 한번 불러보라"고 조롱했다.

· 예루살렘을 향한 맹세(4~6절)

저자는 이방 땅에서 여호와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거부한다. 심지어 자신이 노래를 한다면 오른손과 혀가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노래한다. 만약 자신이 예루살렘을 잊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재능인 연주와 노래 실력을 잃어도 좋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다.

· 공의의 간구(7~9절)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 형제 국가였던 에돔은 돕기는커녕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고 외치며 이스라엘을 조롱했다. 저자는 하나님께 이들의 배신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다. 또한 저자는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바벨론 역시 동일한 심판을 받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어린 아이들을 바위 위에다 매어 치는 자는 복이 있다고 노래하는데 이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 아이들이 없다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것으로, 바벨론이 완전히 망하길 구하는 것이다 둘째 바벨론이 멸망할 뿐만 아니라 잔혹한 일을 경험하게 해 달라는 간구다. 이는 그들이 다른 민족에 대해 행했던 대로 갚아달라는 것이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절대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당신도 시편 저자처럼 다짐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오늘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기도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자녀 답게 예배자로서 살아가게 하소서.


삶속으로

박선웅 교수는 <정체성 심리학>라는 책에서 “정체성은 인간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하며, 청소부의 실화 하나를 소개한다. 니이츠 하루코는 중국에서 태어나 17세때 일본으로 건너왔다. 일본 말에 서툴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청소 일을 시작했다. 청소라는 일이 대단한 일이 아니었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다. 그러자 함께 일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일을 하는 이상 저는 프로잖아요. 프로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이렇게 청소해야만 사방이 온통 깨끗해지고 맑아지는 듯해 행복합니다." 단순히 청소부가 아니라, 프로라는 정체성이 하루코에게 동기부여와 행복의 원천이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자녀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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