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심판의 권세 - 요한복음 5장 16~30절

매일성경, 2월 14일

by 양승언

2월 14일(토) 생명과 심판의 권세

요한복음 5장 16~30절


예수님을 죽이려는 유대인들 16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게 된지라 17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18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19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20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

생명을 주는 아들의 권세 21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22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23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2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심판하시는 아들의 권한 27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28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30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묵상하기

1.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병을 고치신 일로 예수님을 박해할 때, 예수님은 자신과 하나님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셨는가? (16~20절)


2. 아버지가 아들에게 맡기신 두 가지 권한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아들을 어떻게 대하기를 원하시는가? (21~30절)


3.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예수님을 생명과 심판의 주로 인정하고 있는가? 이 사실이 당신에게 주는 위로와 확신은 무엇이며, 오늘 하루 당신이 순종해야 할 주님의 뜻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후, 유대인들의 핍박에 대응하시며 자신의 신성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하시는 중요한 대화다.

• 예수님을 죽이려는 유대인들(16~18절)

유대 지도자들은 병 고침의 기적보다 안식일 규정을 어긴 것에 주목하여 예수님을 핍박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을 고침으로써 안식일 규정을 어겼다고 보았다. 예수님은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며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7일째 되는 날은 안식하셨다. 안식하셨다는 것은 단순히 쉬셨다는 것이 아니라, 창조행위를 완성하셨고 자신이 창조하신 세상을 돌보신다는 의미다.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인 자신도 선을 행하는 일을 멈출 수 없다는 의미다.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더욱 죽이고자 했다. 이는 단순히 안식일 규범을 어긴 것을 넘어, 하나님을 자기의 아버지라 말하며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여긴 신성모독의 죄를 범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19~20절)

예수님은 아들은 아버지와 독립적으로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능력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아들과 아버지가 한마음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아들도 똑같이 행한다는 뜻이다.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신다. 예수님은 아버지와 투명한 관계 속에서 항상 아버지의 일을 알고 계시며, 그 일의 성취를 위해 조화를 이루어 일하고 계신다.

• 생명을 주는 아들의 권세(21~26절)

하나님만이 죽은 자를 살리시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의 원하는 자들에게 생명을 신다. 또한 하나님은 심판의 권한을 전부 아들이신 예수님에게 맡기셨다. 이는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곧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하지 않는 것이 된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또 그를 보내신 이(하나님)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할 것이다. 특히 믿는 자는 장래에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니라, 믿는 즉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상태가 됩니다. 그만큼 구원은 확고한 것이다.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의 음성(복음)을 듣고 구원 받고 생명을 얻게 된다.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는데, 이는 예수님이 생명의 근원이심을 나타낸다. 여기서 이 때라는 표현은 현재를 가리킨다.

• 심판하시는 아들의 권한(27~30절)

하나님은 그 아들에게 심판하시는 권세도 주셨다. 미래에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자가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선한 일을 행한 자(믿음으로 산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불신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게 된다. 이는 예수님의 재림 때 일어날 육체적 부활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임의대로 심판하지 않고, 듣는 대로(아버지의 뜻대로) 심판하실 것이다. 예수님은 철저히 자기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 하시므로 그분의 심판은 정의로울 수밖에 없다.

당신은 예수님을 생명과 심판의 주로 인정하고 있는가? 이 사실이 당신에게 주는 위로와 확신은 무엇이며, 오늘 하루 당신이 순종해야 할 주님의 뜻은 무엇인가?


기도

내 고집과 뜻대로 살려 했던 교만을 내려놓고, 오직 아들이신 예수님처럼 아버지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살게 하소서.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 주신 은혜를 붙잡고,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오케스트라의 연주자가 제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 해도, 지휘자의 사인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연주한다면 그 음악은 소음이 되고 만다. 연주자의 명성은 얼마나 화려한 기교를 부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지휘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흐름에 자신을 맡기느냐에 달려 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완벽한 연주자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그분은 아버지가 지휘하시는 사인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셨다.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라는 고백은, 우리 인생의 지휘봉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보다 앞서 나가거나, 내 연주 솜씨를 뽐내느라 하나님의 사인을 놓치곤 한다. 오늘 나의 삶은 누구의 지휘를 따르고 있습니까? 내 인생의 악보가 하나님의 손에 들려 있다는 사실을 믿고, 그분의 박자에 맞춰 발걸음을 내디딜 때 비로소 우리 삶은 아름다운 생명의 선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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