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요한복음 13장 1~17절

매일성경, 3월 16일

by 양승언

3월 16일(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

요한복음 13장 1~17절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과 배신하는 유다 1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 4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베드로의 거부와 예수님의 말씀 6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11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발 씻김의 의미 12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은 어떤 상황을 아시면서도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 시작하셨는가? 이것이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1~3절)


2. 베드로는 처음에 왜 발 씻기를 거부했으며, 예수님은 어떻게 대답하셨는가? (6~11절)


3. 예수님은 발을 씻기신 후 제자들에게 무엇을 요구하셨으며,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다'고 하신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의 삶에서 발을 씻겨 줘야 할 사람이 있는가? 예수님의 섬김의 본을 따라 오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섬김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이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사건을 다루고 있다

•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과 배신하는 유다(1~3절)

예수님은 자신이 곧 죽음을 맞이할 것을 알고 계셨다. 가룟 유다가 자신을 팔려는 생각을 품은 것까지도 아셨지만, 예수님의 반응은 심판이 아니라 더 깊은 사랑이었습니다. 여기서 '끝까지'라는 말은 시간적인 개념일 뿐 아니라 사랑의 최고치(극한)를 의미한다.

•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4~5절)

예수님은 자신의 진정한 신분과 영광이 드러날 때가 임박했음을 아셨음에도, 오히려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셨다. 당시 유대의 흙먼지 길을 걷고 온 손님의 발을 씻기는 것은 가장 비천한 종이 하던 일이었다. 하지만 주님이자 선생이신 예수님은 친히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을 위해 그 일을 하심으로써 타인을 향한 겸손과 섬김의 완벽한 본을 보여주셨다.

• 베드로의 거부와 예수님의 말씀(6~11절)

베드로는 주님이 자신의 발을 씻기시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강하게 거절했다. 이에 예수님은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예수께서 베푸시는 구원(십자가의 죽음)을 겸손히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분과 연합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고 하셨다. 여기서 목욕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온전히 씻음을 받아 구원받은 상태를 의미하며, 발을 씻는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짓는 더러운 죄들을 지속적으로 회개하고 씻어내는 것을 상징한다. 예수님은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고 덧붙이셨는데, 이는 이미 마귀에게 마음을 빼앗겨 예수님을 팔 생각을 품고 있던 가룟 유다가 진정으로 믿는 자가 아님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 발 씻김의 의미(12~17절)

제자들의 발을 다 씻기신 후 자리로 돌아오신 예수님은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고 그 의미를 설명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신이 보여준 겸손의 모범을 따라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를 원하셨다. 이는 제자들이 훗날 교회의 지도자가 될 때, 남의 필요를 먼저 채워주고 스스로 낮아짐으로써 교회의 일치를 유지하게 하려는 필수적인 기준이었다. 주님은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고 선언하셨다. 섬김의 원리를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함으로 순종할 때 우리 삶에 최대의 기쁨과 영적인 복이 임하게 됨을 약속하신 것이다.

당신의 삶에서 발을 씻겨 줘야 할 사람이 있는가? 예수님의 섬김의 본을 따라 오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섬김은 무엇인가?


기도

우리의 더러운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 주님의 끝없는 사랑에 감사합니다. 저도 주님처럼 교만을 버리고 낮은 곳으로 내려가 이웃을 섬기며, 주님의 사랑을 삶으로 증명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인도의 성자라고 불리는 썬다 싱의 일화다. 추운 겨울날, 그는 한 동료와 함께 가파른 산길을 넘고 있었다. 길가에 한 노인이 추위에 떨며 죽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썬다 싱은 노인을 업고 가자고 했지만, 동료는 "우리도 살기 힘든데 어떻게 저 노인을 업고 가느냐"며 혼자 가버렸다. 썬다 싱은 포기하지 않고 노인을 등에 업고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올랐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썬다 싱의 몸에서 난 열기가 노인에게 전달되어 노인의 얼어붙은 몸이 녹기 시작했고, 노인의 체온이 다시 썬다 싱의 등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결국 두 사람은 무사히 산을 넘었다. 하지만 앞서 혼자 달려갔던 동료는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길가에 얼어 죽어 있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섬김'과 '발을 씻기는 삶'은 나만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기 위해 허리를 숙일 때, 나의 교만도 씻겨 내려간다. 다른 사람을 따뜻하게 섬길 때 사실은 내 영혼이 가장 먼저 따뜻해 진다. 오늘 내가 먼저 낮아져 섬겨야 할 그 자리가 바로 내가 사는 길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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