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레터2] 길게 말해서 미움받지 마세요.

미국의 자기계발서와 일본의 자기계발서의 차이

by 정도성

미국의 자기계발서와 일본의 자기계발서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의 자기계발서는 희망찬 미래를 약속합니다.

"그릿을 갖고 최선을 다해...!"

혹은

"너의 마인드를 성장 마인드셋으로 바꾼다면 너의 삶은 획기적으로 바뀔 거야. "

기본적으로 '이제부터 내가 너를 크게 성장시켜주마'라는 기상이 있습니다.

읽다 보면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뭐랄까.... 자기 계발서마저 아메리카 드림의 느낌이 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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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의 자기계발서는 양적인 성장을 약속하기보다는 당신 삶의 효율을 높여주겠다고 말합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고, 이거 딱 하나는 내가 고쳐줄게"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너는 그냥 하던 대로 해. 이거 하나는 내가 고쳐줄게."라고요.

'당신을 얼만큼 바꿔줄 수는 있는지 알수는 없지만, 장점 하나는 만들어주마. ' 딱 요 느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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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하나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는 완용적 사고같은...


요코타 이사오의 ‘길게 말하면 미움받는다’도 그렇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일본의 자기계발서입니다.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지는 않지만, 오늘의 효율을 살짝 올려줄 수 있는 책이죠.

이 책에서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1. 제목 : 나라고 생각이 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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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목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난가?"라고 떠올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내 스스로 내 말이 길지 않았나. 내가 미움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다면,

굳이 이 책을 읽지 않았어도, 충분한 배움이 있었다고 봅니다.


2. 흥미의 3요소 : 이익,새로움, 호기심

요코타 이사오는 맥락 없이 말이 길어지는 것을 경계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저자가 문제시 여기는 것은 단순히 말의 길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문제는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흥미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펀치라인(말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한마디)을 강조합니다.

펀치라인이 흥미로우면, 집중을 할 수 있죠.

흥미를 끌 수 있는 펀치라인은 '이익', '새로움', '희소성', '간편함'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읽어보면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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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새로움', '호기심'입니다.

그리고, 이 3가지는 단순히 펀치라인 뿐만 아니라, 전체 대화에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우선 이익은 '상대방에게 의미 있는 정보'인지여부 입니다.

새로움은 말 그대로 최근의 이야기를 의미하죠.

세 번째는 호기심입니다. 최신의 이야기도 아니지만 '호기심'을 자아낼 수 있다면,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내가 친구가 아닌 사람을 처음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위 3가지 관점으로 준비한다면, 효율적으로 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최소한, 초반 대화의 어색함은 금방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익', '새로움', '호기심'을 바탕으로 내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하는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예전에 저희 부장님이 참 이야기를 지루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와 다른 선배들은 열심히 호응도 하고, 눈도 맞췄지요.

하지만........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았죠.


3. 흥미로운 펀치라인을 쓰는 법

책에는 12가지의 예시가 있습니다.

내가 업무상 읽는 이들을 후킹하는 펀치라인을 써야 한다면 꼭 사서 읽어보세요.

위에 1번과2번 내용으로 충분하다면 굳이 사서 읽으실 필요는 없겠지만,

일하는데 적용하겠다고 하시면 구매해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마치 참고서처럼 펼쳐놓고, 활용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4가지만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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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펀치라인을 살려서, '길게 말해서 미움받지 마세요'의 제목을 바꿔본다면, 뭐가 좋을까요?


10초 안에 미움받는 법?

100명에게 미뭉받는 법.

완성했습니다! 새롭게 미움받는 법.


뭘써도 강렬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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