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인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내부일까?

by 작은길벗 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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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에 들어가신 여사님은 내부인일까?

평생에 몇 번이나 그 누군가의 내부인이셨을까?


봉걸레, 마른걸레, 뚜레펑, 고무장갑,

물비누, 대 사이즈 비닐봉지...


여사님은 내부인의 방에서 가끔 몇 분씩 앉아 계신다.

그는 외부인이 침입할 수 없는 안전한 공간에서

내부인이 되어 가만히 앉아 계신다.


오직 한 사람에게 내부인 이곳은,

이 앞을 지나는 수천의 사람들에겐 외부다.

드러나 있어도 잘 보이지 않는 비밀스러운 외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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