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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LS 이혜령 Sep 10. 2018

예술이 일상이 되는 공간, 치앙마이

치앙마이 여행 14 | 치앙마이 아트 로드

치앙마이는 명실상부 '예술가들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전 세계의 수많은 예술가들이 치앙마이로 끌어당기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태국 왕실의 산업 장려 프로그램인 로열 프로젝트 Royal Project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디자인 사업에 투자하며 치앙마이의 아티스트들 육성에 힘써온 태국 왕실의 노력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예술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갤러리형 카페와 아트샵, 도심 곳곳에서 문을 연 아트 스튜디오,  대학 내 설치된 아트센터, 예술가들이 모여 살며 마을을 이룬 예술인 공동체 마을, 거리를 멋진 갤러리로 만든 형형색색의 벽화 골목. 치앙마이에서는 모든 삶의 공간이 예술의 공간이 된다.

 

 치앙마이에서 놓쳐선 안될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스팟들을 뽑아봤다. 예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며 실천해나가는 사람들을 만나며 기분 좋은 자극을 받고 예술적 영감을 가득 충전해보자.


치앙마이대학교 아트센터 캠퍼스와 카페 무스 가든(Cafe Moo's garden)

01. Chiang mai University Art Center - 치앙마이 대학교 아트센터

태국 내에서도 예술 분야로 위상이 높은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아트센터로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예술을 전공한 학생들의 작품부터 다양한 전시가 상시 열린다. 님만해민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할 만큼 접근성이 좋다.   

위치  | 239 Huay kaew road
오픈  | 09:00 ~ 17:00, 월·국가공휴일 휴무
입장료 | 무료


02. Gallery Seescape - 갤러리 시스케이프

잠수함을 연상케하는 외관

잠수함을 연상케 하는 외관에서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아트숍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며 젊은 작가들의 아트 상품을 판매하고 전시하며 치앙마이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의 전시는 무료로 누구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함께 운영되고 있는 카페에서는 건강한 식단과 감각적인 플레이팅으로 입과 눈을 즐겁게 해줄 근사한 브런치 메뉴를 맛볼 수 있으니, 꼭 맛 보길 추천한다.  

위치  | 22/1 Nimman Hemin Soi 17
오픈  | 11:00 ~ 20:00, 월 휴무


03. Baan khang Wat - 반캉왓

태국 아티스트인 나따웃 룩쁘라싯이 주도해 만든 '반캉왓'은 도시에서 전통 가옥 형태의 집을 지어서 전원생활을 하며 각자의 창작활동을 펼치는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예술인 공동체 마을이다. 약 20여 개의 공간에 게스트하우스 겸 소품샵인 '이너프 포 라이프', '마하사뭇 북카페'를 비롯한 갤러리와 카페, 식당이 들어서 있다.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느릿느릿 샵들을 구경하고 반캉왓 중심에 있는 마당에서 수다를 떨거나 가만히 멍을 때리며 한없이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곳이다.

 

특히 매주 일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한 시까지  모닝 마켓이 열리는데, 다른 마켓에 비해 한적하지만 지갑을 열게 하는 실속 아이템들이 많이 있다.

 

반캉왓에서 도보 1분 거리에 '람쁭 커뮤니티 아트 스페이스'라는 숨겨진 예술공간이 있다. 치앙마이 대학교 교수가 만든 갤러리로 전시뿐 아니라 수업 및 워크숍도 진행한다. (구글에서 "Rumpueng Community Art Space"로 검색하여 찾아가면 된다.)



위치  | 123/1 หมู่ 5 Tambon Suthep, Amphoe Mueang Chiang Mai         (영문으로 'Baan Kang Wat'이라고 검색, 타패 게이트에서 차로 15분) 오픈  | 10:00 ~ 18:00, 월 휴무반캉왓 모닝 마켓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arketbannkangwat/


04. Penguin Villa - 펭귄 빌라

펭귄 빌라

펭귄 빌라의 시작은 캐널 로드에 위치한 ‘펭귄’을 테마로 하는 카페 ‘펭귄 게토’였다. 이 카페를 중심으로 폐허였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지금의 펭귄 빌라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펭귄 빌라는 <닥터 슬럼프 Dr. Slump>에 등장하는 가상공간인 펭귄 빌리지에서 이름을 땄다고 하는데,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엉뚱함과 활발함의 기운이 가득한 곳이다. 여느 예술인 공동체가 여유롭고 차분한 느낌이라면, 펭귄 빌라는 여유롭지만 개성 강한 발랄함이 톡톡 튀는 느낌이다. 맛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있는 베어풋 카페, 쉴 새 없이 펭귄을 찾으며 웃게 되는 펭귄 게토,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펭귄 코옵, 스튜디오와 베이커리 등 7여 개의 공간이 모여 있다. 베어풋 카페에서는 일행이 많지 않았다면, 요리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1층 바에 앉는 것이 좋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요리나 공예, 예술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한다.

위치  | 44/1 Moo1, Canal road
오픈  | 09:00 ~ 20:00, 월 휴무


갤러리나 예술인 공간을 둘러보며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 충전했다면 직접 창작활동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올드시티 중심으로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아트 스튜디오에서 미술 초보자들도, 짧은 여정의 여행자들도 그림을 배울 수 있는 클래스를 열고 있으니 용기를 내고 문을 두드려보자.  


치앙마이 여행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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