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우리의3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PLS 이혜령 Apr 01. 2018

4.3 70년 만의 귀향, 70년의 기억

우리의 3시 | 열일곱 번째 4.3 증언본풀이 마당

“우리는 섬이 평화로워지면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만, 일본에 와서 곧 한국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고향을 떠나서 50여 년, 지금은 고향이 어딘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 송복희 어르신의 <나의 고향 제주도의 위기> 중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4.3 연구소의 증언본풀이 마당에서는 4.3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어르신들이 모셨다.


4.3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떠났다. 고향을 떠난 삶이 녹록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올 생각은 하지 못 했다. 지금도 생생하게 자리 잡고 있는 그날의 잔혹한 기억들 때문이다.


아주 긴 세월이 흘러 70여 년 만에 고향을 찾아 그날의 기억을 풀었다.


재일동포 판소리 연주자 안성민의 ‘4.3판소리 사월이야기’


4.3 증언본풀이 마당의 기록 사진을 맡아 자리에 함께 했다. 사진은 개막공연인 ‘4.3판 소리 사월 이야기’로 이날 국내에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