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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우리의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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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LS 이혜령 Aug 05. 2018

플라스틱 거절하기

우리의 3시 | 세이브제주바다 바다청소

두 번째 바다 쓰레기 청소 봉사.
성수기라 관리하는 사람이 있어 해변에는 쓰레기가 많지 않았다. 아니 찰나의 착각이었다. 그렇다고 생각한 순간 구석구석 쓰레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깨끗해 보이는 해변에도 조각난 담배꽁초와 폭죽 쓰레기가 가득했다. 해변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상을 통째 버린 듯한 쓰레기부터 구석구석 정성스레 숨겨져 있는 쓰레기의 종류와 양... 바다 쓰레기는 상상초월이었다. (그렇게 꽁꽁 숨길 정성이면 분리수거하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깊은 빡침과 함께 올라왔다)

학교 다니던 시절 배우던 Reduce, Reuse, Recycle 3R운동도 이제는 옛날이야기라고 한다. 3R 운동을 넘어 Refuse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한다.

플라스틱 거절하기! 일회용품 거절하기!
불편하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 내가 본 바다가 말했다.


우리의 3시는?

2013년 DAPLS를 시작하면서 <우리의3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을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적기 시작했다. 단순히 프로젝트의 기록일지로서가 아니라, 프로젝트가 일궈져 가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많은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DAPLS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하지만 힘든 시간 힘을 내자고 내 스스로 다독이는 혼잣말을 남겨놓은 넋두리 공간이기도 하다.  

https://brunch.co.kr/@dapls/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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