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3시 | 비자림로 확장공사 반대
어떤 이가 글을 올렸다. 삼나무가 일제강점기와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잔재이며, 삼나무가 지나치게 밀식되어 경관과 생태계의 다양성을 해치고 있다는 글이었다.
이어 비자림로 확장공사에 대한 격한 댓글들만 가지고 와 제주도민을 욕하는 타 지역 사람들이라는 이상한 지역주의를 내세우는 글이었다.
이 사태의 포인트는 ‘삼나무를 밀고 자생종을 심자’가 아니라 ‘도심처럼 차량 정체가 심한 곳도 아닌 곳엔 도로확장 공사를 반대’하는 것 아닐까?
삼나무를 밀어낸 김에 공사 저지하고 자생종을 복원하자고 주장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또딱또딱 공사 만능주의로 해결하려는 도정은 반성하라!!!
우리의 3시는?
2013년 DAPLS를 시작하면서 <우리의3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을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적기 시작했다. 단순히 프로젝트의 기록일지로서가 아니라, 프로젝트가 일궈져 가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많은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DAPLS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하지만 힘든 시간 힘을 내자고 내 스스로 다독이는 혼잣말을 남겨놓은 넋두리 공간이기도 하다.
https://brunch.co.kr/@dapls/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