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3시
다행히 친구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합니다.
많은 친구들과 로힝가 난민캠프가 있는 콕스바잘에는 다행히도 태풍의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해요. 사이클론 파니가 지나간 자리는 아주 처참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에는 재난 경보 및 대비가 잘 되어 사전에 수백만 명을 미리 대피시켜 많은 인명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려요.
벵골만을 휩쓴 강력한 사이클론 '파니'가 방글라데시와 인도에 큰 피해를 입힌 뒤 사라졌습니다. 파니는 1999년 인도에서만 만여 명의 인명피해를 냈던 대형 사이클론 '오리사'에 버금가는 위력이었지만, 당국이 사전에 대비에 나서면서 수백만 명을 대피시킨 덕분에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에서 30명 이상이 숨지고, 200명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만 가옥 2천 채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이클론 파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이재민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