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3시 | 로힝가 난민캠프
로힝가에 대해 기사와 글을 써왔지만, 나 역시 그들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우리가 만난 아이들 중에는 ‘멍한 눈’, ‘공포에 질린 아이’는 없었다. 분명한 건 ‘로힝가는 이렇다’, ‘난민은 저렇다’ 몇 가지의 단어나 문장으로 정의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 뛰어놀고 어른들은 일을 하며 그들만의 방법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100만 명의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고, 100만 가지의 모습으로 우리와 다를 바 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미디어에서 보이는 것처럼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진 | 주미영, 신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