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3시 | 기록으로 연대합니다
쏟아지는 미얀마의 소식은 여전히 두렵습니다. 많은 사람의 염원과는 달리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가고 있고 그 끝을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있고 반복되는 비극에 무기력해지고 어느덧 그 죽음들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습니다.
하지만 기억하고 잊히지 않도록 목소리 내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임을 매 순간 깨닫게 됩니다. 필요한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으로서 다시는 그 어느 곳에서도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하고 기록하겠습니다. 슬픔과 고통에 같이 서고 함께 기억하며 기록을 통해 인간 존엄성을 위한 목소리에, 평화의 목소리에 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