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메티전

162/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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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지금 이 수준의 내가 해도 되나 싶은 '그림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칠 때가 있다. 막무가내로 그려봐도 모자랄 시간에 '무엇을 그려야 할지, 어떻게 그려야 할지' 같은 질문에 사로잡혀 옴짝달싹 못하는 나날들이 생긴다. 어쩌면 처음 문장을 '수준이 이 정도라서 하게 되는 고민'이라고 말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만, 어쨌든. 이런 타이밍에 '자코메티전'은 탁월했다. 한 예술가의 치열했던 고민의 흔적들과 그가 찾은 답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내 머릿속 고민들은 부끄러워 숨었다. 머릿속이 고요해지자 중요하지 않은 건 중요하지 않게 보였다. 필요 없는 건 필요 없는 것으로 보였다. 다시 출발선에 선 느낌. 자세를 잡아본다. 자코메티의 '걸어가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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