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우유

161/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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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미세먼지가 심해서 칩거하다시피 집에 있었는데, 오늘까지 도서관에 반납해야 할 책이 있어 마스크를 끼고 꾸역꾸역 집을 나섰다. 어제, 그저께보다는 수치가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하늘이 무서울 정도로 뿌옇게 보였다. 책만 반납하고 얼른 집에 들어가야지 했는데, 갑자기 본전(?) 생각이 났다. '나간 김에' 마트에 들리기로 했다. 소소하게 장을 보다가 오늘도 역시 참지 못하고 달달한 마실거리 하나를 샀다. 오늘은 허쉬초콜릿드링크. 계산을 하고 마트 밖으로 나왔는데, 집까지 가는 그 몇 분을 참지 못하고 빨대를 뜯어 꽂았다. 마스크를 내리고 한 모금 쭉. 시원하고 달달하니 좋았다. 몇 걸음 걷는 동안 쪽쪽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빨아먹고는 다시 마스크를 썼다. 뭔가 되게 바보스러운 짓을 한 것 같은 생각에 화끈거리는 얼굴은 마스크로 야무지게 가렸다. 이러려고 마스크를 썼나 자괴감이 들었던, 집에 돌아오는 길. (p.s 오랜만에 써보는 이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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