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365 days of drawing
그림 도구들은 종류며, 브랜드며, 가격이며 다 가리지 않고 똑같이 애정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음 어느 한구석에는 순위가 매겨지고 있었나 보다. 까렌다쉬 네오칼라라는 수성 크레용으로 색칠을 하다 댕강 부러지자 'heartbreak'가 바로 이런 것인가 싶어 지는 기분을 느꼈다. 그동안 몇 개의 오일파스텔을 부러뜨렸고, 팔레트에 물감은 상태가 처참하기 그지없으며, 색연필 심이 속에서 부러져 이 빠지듯 쑥 빠지는 경험도 한두 번 해본 게 아닌데 (물론 그때도 늘 속이 쓰렸지만) 이번은 차원이 달랐다. 진심은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나고 말았다. 모든 그림도구는 평등(?)하다며, 카렌다쉬와 크레욜라를 섞어 담아둔 박스를 보기가 어쩐지 부끄럽다.
http://www.instagram.com/daralogue
http://blog.naver.com/wrongtimenos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