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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영화가 집 근처 프랜차이즈 영화관에서는 상영하지 않아 건대 시네마테크라는 곳에 갔다. 지도를 검색해보니 가끔씩 건대역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오는 코스에 있었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자주 왔을 텐데 라고는 말 못 하고) 광화문 씨네큐브까지 가서 봤던 몇 편의 영화는 여기서 보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상영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상영관에 들어갔더니 나보다 일찍 온 사람이 두 명, 내가 앉은 뒤로 온 사람이 네 명이었다. 총 일곱 명이 영화를 봤다. 이 영화관 대체 어떻게 유지되는 거지? 곧 망하는 거 아니야? 내 코가 석자인데, 자꾸 남 걱정을 한다. 영화표를 샀더니 쿠폰을 찍어줬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봤더니 '플로리다 프로젝트' 도장을 찍어줬다. (너무 귀여워...) 다른 영화 도장도 모으고 싶다는 의지가 불끈 샘솟았다. 발행일로부터 6개월 이내 7개의 도장을 모으면 영화 한 편 공짜. 한 달에 영화 한 편 정도는 괜찮잖아... 코가 얼마나 더 내려와야 내 코부터 닦을 건지 이제는 정말 진지하게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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