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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과자류를 사 먹지 않았는데 스트레스가 높아지니 달고 바삭바삭한 것이 자꾸 당겼다. 결국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쵸코하임 한 상자를 데려왔다. 못 본 사이 포장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 종이상자를 예쁘게(?) 뜯으라고 만들어놓던 톱니 모양 칼집이 어디로 간 거지? 어디를 어떻게 건드려야 할지 어리둥절한 차에 '여기다!' 하는 감이 왔다. 잡고 살짝 힘을 주니 스르륵, 포스트잇을 뜯는 것처럼 부드럽고도 편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띠가 벗겨지면서 상자가 열렸다. 드르륵이 아닌 스르륵이라니! 신세계였다. 박스 열기에 너무 충격을 받아 소포장에 적용된 이지컷은 약간 시시했다. 끝자락에 표시된 부분을 슥 당기면 과자를 건드리지 않고 가장자리만 죽 찢어지는 기술이라니... 음 멋진데? 내 평생 이렇게 우아한 과자 개봉식은 처음이었다. 먹은 자리는 그리 우아하지 못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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