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술을 따는 것처럼

189/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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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는 쉽사리 믿기지 않는 기사들이 폭죽 터지듯 터져 나왔다. 전쟁을 겪은 세대도 아니거니와 분단의 아픔을 그저 미디어를 통해서만 봐왔기에 '나의 일'이라고 분명하게 인식하며 살지 못했다. 휴전 중인 분단국가에 살면서 평화로운 섬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런 나에게도 '종전'이란 단어가 주는 힘은 어마어마했다. 평생을 체해있어 체한 줄도 모르고 살았는데 누가 제대로 손을 따준 느낌. 쳇기가 쑥 내려가듯 불안이 내려가는 느낌은 생생했다. 스스로도 신기할 정도로. 이렇게 좋은 날 누군가는 좋은 술을 딴다(?)는데, 나는 얼마 전 새로 산 수성 오일파스텔을 땄다. 이렇게 좋은 날이니까 '이 놈의 장비병' 하고 올라오는 자책감은 멀리 날려버리도록 한다. 핑계가 아주 좋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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