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65 days of drawing
며칠 전 중고서점에서 영어일기를 쓰며 영어공부를 하라는 책을 한 권 사 왔다. 사실 책이 없어서 영어공부를 못하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뭔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설렘을 주면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책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산 책은 출판된 지 15년이 지났을 만큼 헌 책이지만 어쨌든 우린 서로 초면(?)이니 새롭고, 내용도 매일매일 단 몇 줄이라도 영어일기를 써보게 하는 구성이니 이 정도면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사 온 날, 당연히 책을 펼치지 않았다. 어떤 프로젝트든지 그 시작을 이십 며칠 같은 애매한 날짜에 하는 건 아름답지 못한 법. 그러니까 나는 이 책에 따라 매일매일 짧게라도 영어일기를 쓰며 영어공부를 하는, 혼자만의 프로젝트를 '5월 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하루 남았다. 어쩌면 5월 1일이 '화요일'이라서 미루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슬픈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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